관련글 : '왕의 귀환 확장판'도 결국 문제가 터졌군요

지난 12월에 '왕의 귀환 확장판 DVD'에서 발생한 스크레치 문제에 대한 글을 썼었죠. 대량 스크레치 문제였습니다. 제 경우에는 1~4번 디스크 모두에서 홀더 부분에 스크레치가 있었구요.

하지만 그 문제가 발생한 후에도 큰 걱정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비록 지난 '두 개의 탑 확장판 DVD'때도 이런 문제가 있었지만 제작사의 철저한 사후 관리로 교환을 받았으니까요.

이번 문제도 지난 12월 27일부터 전량 교환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있는 디스크를 택배 착불로 보내면 교환해서 보내주는 방식입니다. 이번주 월요일 우체국 택배로 보냈더니 교환된 디스크를 받았습니다. 확실히 깨끗하네요. 사과문도 포함되어 있구요.

국내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제작 유통을 맡고 있는 회사는 '스펙트럼 DVD'입니다. 이번 문제는 '왕의 귀환 확장판 DVD'의 생산을 맡고 있는 협력업체 KD미디어가 알판을 운송하는 중 생긴 문제이구요.

DVD를 많이 사는 편은 아니지만 스펙트럼DVD가 만들어낸 DVD타이틀은 참 믿을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2번이나 문제가 터졌지만 전량 교환으로 깔끔하게 해결된 점도 있지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DVD타이틀이 출시된지 몇년이 지나도 타이틀의 가격이 거의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워너브라더스'의 '매트릭스' 시리즈의 DVD를 모두 소장하고 있는데, 매트릭스의 경우에는 다음 편의 DVD가 나올 경우 이전에 나온 DVD들을 이벤트로 싸게 팔더군요. 하지만 스펙트럼 DVD의 경우에는 그런, 기존 구입자를 농락하는 이벤트가 없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듭니다. 출시된지 3년이나 되는 '반지 원정대 확장판 DVD'가 아직도 제가 산 가격에 팔리고 있지요. 그래서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구요.

또 좋은 DVD타이틀들을 완성도 높게 만들어 낸다는 점, 박스세트가 나왔을 경우 기존 구매자를 위해 보상판매가 있다는 점도 호감이 가게합니다. 반지의 제왕의 경우 보상판매를 대신해서, 2월에 출시되는 '반지의 제왕 확장판 trilogy box set'을 대비해 왕의 귀환 확장판의 초도 물량에 'box set 케이스 교환권'이 포함되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