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Techno씬에서 '불후의 명작'으로 기억될 만한 앨범이 영국에서 발매됩니다. 바로 Prodigy 최고의 앨범 'The Fat of the Land'입니다.

흔히 가벼운, 춤추기 위한 Techno가 아닌, 왠만한 Rock/Metal 밴드의 음악보다 무거운 사운드로 중무장한 트랙들도 귀를 현혹하며 Prodigy를 최고의 Techno 밴드로 만들어 주었죠. 1997년에 발매되었지만 1999년에 'the Matrix',2000년에 'Gone in 60 seconds'등 여러 action/thriller 영화에 삽입되었습니다. 이는 이 앨범의 수록곡들이 시간이 지나도 전혀 시대에 뒤지지 않다고 반증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들어도 그렇구요.

2004년, 7년만에 발매된 신작은 다른 멤버들이 거의 배제된, 리더 'Liam Howlett'만의 앨범이 되어버려 아쉽습니다. 'Maxim'과 'Keith Flint'의 목소리는 거의 들을 수 없고, 앨범 The Fat of the Land에서 들려주었던 혁신적이고 중독성 강한 사운드는 찾아볼 수 없더군요.

Prodigy의 앨범을 듣고 있으면 몸속에 adrenaline이 증폭되는 느낌이 듭니다. 뭔가 파괴하고 싶은 욕구가 솟구친다고 할까요?

'Breathe', 말이 필요없는, 이 앨범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라고 할 수 있는 곡입니다.
'Fuel My Fire', 제목 그대로 내면의 불꽃을 타오르게 하는 곡입니다. 미치도록 달리고 싶다는 느낌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