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홍대 앞 놀이터에서 열리는 '프리마켓(free market)'에 다녀왔습니다. 아침에는 비가 올 듯 했지만 날이 참 좋았죠. 이번 공연은 '붕가붕가 레이블'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레이블 소속 밴드들의 공연이었습니다. '그림자궁전'도 이 레이블 소속이더군요. 공연은 3시부터 시작이였지만 4시 즈음에 도착해서 공연의 중간부터 보았습니다. 나머지 공연들도 다 보고 싶었지만 일이 있어서 결국 세 밴드의 공연만 보고 왔습니다.

놀이터에 도착했을 때, 막 '굴소년단'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밴드가 공연을 시작했어요. 밴드 이름의 '굴'은 'oyster'바로 먹는 굴을 의미합니다. 저도 궁금했었는데 한 멤버의 가방에 써있더라구요.

보컬의 얼굴은 '빵'에서 몇 번 본 기억이 있는데 맞는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굴소년단이 주로 빵에서 활동하는 밴드이니 맞을 듯합니다. 독특한 느낌의 곡들을 들려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