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만리의 꿈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는가?

...

결국 수많은 책장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을 뿐

결국 끝 없는 수레바퀴의 한 부분을 느끼고 있을 뿐


나를 더욱 쓸쓸하게 했고 또 더욱 평온하게 했던,

오늘도 삼키는 푸른 한 조각, 창공의 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