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결말은 나지는 않았지만, 황우석 교수의 마지막이라고 생각되는 기자회견을 통해 몇몇 의혹들이 더 커졌고 새로운 의혹들이 생겼다.

역시 황우석 팀의 연구 결과의 조작 부분인데, 어느 정도 알려진 것처럼 조작이 행해진 부분이 사실 황우석 팀과 협력한 미즈메디 측의 담당 부분이라는 점이다. 황우석 교수가 처음부터 '조작'을 할 의도가 있었다면 서울대 외부의 미즈메디를 끌어들일 이유가 있었을까? 조작의 의도였다면 외부 인물을 끌어들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인데?

제 2 저자와 관련된 노성일 이사장과 김선종 연구원의 알력이라는 새로운 이야기 거리가 등장했다. 이번 논문 조작 의혹을 제기한 모 방송국에서 이 부분도 조사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노성일 이사장의 '판교 프로젝트'. 편견일지도 모르지만, 기자회견을 통해 들어본 이 프로젝트는 왠지 '땅 투기'의 냄새가 강하게 난다. 도대체 무슨 프로젝트였을까? 검찰 수사 들어가는 건가?

역습에 역습이로구나. 최후에 웃는 자는 없겠지만, 국민 앞에 사죄할 사람은 더 생길 듯하다.

이번 논문 연구에 난자 2000여개가 사용되었다고 제보한 사람은 누구지? 그걸 제보한 사람이나 그대로 발표한 언론이나, 다시 한 번 '과학적 무지'에 웃음이 난다. 우리나라에 떠벌리기 좋아하는 비전문가들이 너무나 많다는 점에 쓴 웃음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