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혼돈: 그리고하루 카테고리 글 목록http://bluo.net/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2023-11-06T18:31:41+09:00Textcube 1.10.10 : Tempo primo설거지bluohttp://bluo.net/19792017-07-09T21:53:55+09:002017-07-09T21:53:55+09:00비 내리는 밤.<br /><br />창문을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에 뒤척인다.<br /><br />아무래도 잠이 오지 않아 설거지를 한다.<br /><br />뽀득뽀득 지워지는 접시의 얼룩처럼,<br /><br />어떤 기억을 지울 수 있으면 좋을텐데.<br /><br />토독토독 씻겨가는 창가의 먼지처럼,<br /><br />그런 슬픔을 씻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p><strong><a href="http://bluo.net/1979?commentInput=true#entry1979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청진기와 알리익스프레스bluohttp://bluo.net/19642015-07-12T11:46:37+09:002015-07-12T11:44:31+09:00<div><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uo.net/attach/1/1128545999.jp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300" width="300" /></div><br /><br />봉직을 시작하면서 PK 때 구입해서 레지던트때까지 쓰던 청진기를 다시 꺼냈다. 당시 꽤 비싼 제품을 공구 형식으로 구입했는데도 십수만원을 지불했던 제품이다.<br /><br />그렇게 수 년을 썼지만 이상없이 쓰던 제품인데, 이 직장에 가져온지 며칠 지나지 않아 이어플러그? 이어팁? 한 쪽이 사라졌다. 꽤 단단하게 연결되어있는데 가운 주머니에 넣었다가 사라져서 황당할 뿐이다.<br /><br />이어플러그가 구입할려고 검색을 해보았다. 내가 쓰는 제품은 수년 동안 가격이 내렸는지, 정품 최저 가격이 수년전 공구가격하고 비슷하다.<br /><br />그런데, 이어플러그 가격이 꽤 비싸다. 정품일 필요도 없는 부분인데, 국내 오픈마켓에는 정품만 보이고 가격도 1만원 수준. 청진기 전체가 20만원도 안되는데 가장 저렴한 부품이 1만원이라니 해도해도 너무한다.<br /><br />이 기회에 저렴하기로 유명한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직구에 도전해보았다. 키워드는 'stethoscope earplug'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가격은 10달러 정도로 무료배송이다. 한국 오픈마켓의 '1만원 + 배송비 2500원'을 고려하면 비슷한 수준이다.<br /><br />그런데 한국에서 구입하면 1쌍(2개)가 온다. 하지만 알리익스프레스 제품은 10개(5쌍)이 온다. 대국의 인심에 감동! 배송이 좀 오래 걸리지만 해외직구니 그럴려니 한다.<br /><br />더구나 결제도 미국 직구처럼 간편하다. 한국 오픈마켓의 거지같은 exe 설치도 없다. 가입부터 결제까지 너무나 간편하다. 정말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br /><br />*한국 오픈마켓의 불편한 온라인 결제 부분은 관피아들의 소행같다. 간편한 결제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할 리가 없다.<br /><br />**해외직구 배송 속도의 갑은 아이허브다. 한국에서 주문이 얼마나 많은지 거의 매일 한국으로 항공배송을 보내는 분위기다. 거의 육지의 제품을 구입한 제주도민의 배송 체감 속도와 비슷할 듯하다.</div><p><strong><a href="http://bluo.net/1964?commentInput=true#entry1964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텔레파시의 가능성bluohttp://bluo.net/19632015-07-10T16:23:14+09:002015-07-10T16:23:14+09:00인간의 감각도 결국에는 전기신호다. 인간이 가장 의존하는 시각과 청각도 말초신경을 거쳐 대뇌에 도착하면서 전기신호로 바뀐다는 말이다.<br /><br />대뇌활동이 전기신호로 이루어진다는 점은 인간과 기계를 연결해주는 부분이고, 더 나아가서는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텔레파시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부분이다.<br /><br />특정 시각적 혹은 청각적 자극은 말초신경을 따라 전기신호로 변환되어 대뇌에 전달되고 그 신호는 대뇌 피질의 특정 부분을 자극하게 된다. 특별한 기계 장치로 그 전달되는 전기신호를 그대로 재현하고, 자극되는 대뇌피질 또한 똑같이 자극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텔레파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br /><br />더 나아가서, 기계를 사용해서 특정 단어나 문장 혹은 사물이나 풍경을 생각할 때 활성화 되는 대뇌 피질의 패턴을 읽어 전기신호로 바꾸고, 그 전기신호를 타인의 대뇌로 전달하여 읽을 수 있다면 '완벽한 텔레파시'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br /><br />세상 모두가 스마트폰 하나로 이어지는 모바일 혁명은 100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그런 발전을 생각한다면, 분명 100년 후 쯤에는 가능할 '텔레파시'도 헛된 꿈은 아닐 것이다.<p><strong><a href="http://bluo.net/1963?commentInput=true#entry1963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Quantum Lovebluohttp://bluo.net/19622015-04-01T01:53:55+09:002015-04-01T01:53:55+09:00언젠가 나의 별이 지고<br /><br />네 곁에서 널 지켜줄 수 없는 날이 오면<br /><br />그땐 너의 우주에서 너를 기다릴게.<br /><br />...<br /><br />우리 사이의 양자적 연결고리는 결코 우리 사이에 놓인 공간 때문에 약해지지 않을테니까.<br /><br /><br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uo.net/attach/1/1236723171.jp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31" width="576" /></div><p><strong><a href="http://bluo.net/1962?commentInput=true#entry1962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stargazerbluohttp://bluo.net/19552015-01-08T11:12:37+09:002015-01-08T11:12:37+09:00우리 우주의 탄생이 한낱 '신적 존재'의 불꽃놀이에 불과하고,<br /><br />우리 우주의 역사가 순간 피어났다 사라지는 불꽃의 수명에 불과하다면.<br /><br />우리 존재가 그 불꽃 속 에너지와 미립자가 작용하는 찰나에 불과하고,<br /><br />우리의 꿈은 그 원리와 법칙에 불과하다면.<br /><br />...<br /><br />우주의 나이는 대략 140억년.<br /><br />하지만 그 시간의 개념이 지금 우리의 시간과 같을까?<br /><br />시간이 흐름이 인력의 영향을 받는다면,<br /><br />우주의 밀도가 훨씬 더 높았던 시기의 '시간의 흐름'은 지금보다 더 느리지 않았을까?<br /><br />그리고 우주가 더욱 팽창하여 밀도가 더욱 낮아지고 인력도 더 약해진다면,<br /><br />시간의 흐름은 지금보다 매우 빨라져서,<br /><br />지금 우리에게 수십 년, 수백 년인 시간도 결국에는 찰나로 수렴하지 않을까?<p><strong><a href="http://bluo.net/1955?commentInput=true#entry1955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