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혼돈: 그리고하루/from diary 카테고리 글 목록http://bluo.net/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2023-11-06T18:31:41+09:00Textcube 1.10.10 : Tempo primo청진기와 알리익스프레스bluohttp://bluo.net/19642015-07-12T11:46:37+09:002015-07-12T11:44:31+09:00<div><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uo.net/attach/1/1128545999.jp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300" width="300" /></div><br /><br />봉직을 시작하면서 PK 때 구입해서 레지던트때까지 쓰던 청진기를 다시 꺼냈다. 당시 꽤 비싼 제품을 공구 형식으로 구입했는데도 십수만원을 지불했던 제품이다.<br /><br />그렇게 수 년을 썼지만 이상없이 쓰던 제품인데, 이 직장에 가져온지 며칠 지나지 않아 이어플러그? 이어팁? 한 쪽이 사라졌다. 꽤 단단하게 연결되어있는데 가운 주머니에 넣었다가 사라져서 황당할 뿐이다.<br /><br />이어플러그가 구입할려고 검색을 해보았다. 내가 쓰는 제품은 수년 동안 가격이 내렸는지, 정품 최저 가격이 수년전 공구가격하고 비슷하다.<br /><br />그런데, 이어플러그 가격이 꽤 비싸다. 정품일 필요도 없는 부분인데, 국내 오픈마켓에는 정품만 보이고 가격도 1만원 수준. 청진기 전체가 20만원도 안되는데 가장 저렴한 부품이 1만원이라니 해도해도 너무한다.<br /><br />이 기회에 저렴하기로 유명한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직구에 도전해보았다. 키워드는 'stethoscope earplug'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가격은 10달러 정도로 무료배송이다. 한국 오픈마켓의 '1만원 + 배송비 2500원'을 고려하면 비슷한 수준이다.<br /><br />그런데 한국에서 구입하면 1쌍(2개)가 온다. 하지만 알리익스프레스 제품은 10개(5쌍)이 온다. 대국의 인심에 감동! 배송이 좀 오래 걸리지만 해외직구니 그럴려니 한다.<br /><br />더구나 결제도 미국 직구처럼 간편하다. 한국 오픈마켓의 거지같은 exe 설치도 없다. 가입부터 결제까지 너무나 간편하다. 정말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br /><br />*한국 오픈마켓의 불편한 온라인 결제 부분은 관피아들의 소행같다. 간편한 결제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할 리가 없다.<br /><br />**해외직구 배송 속도의 갑은 아이허브다. 한국에서 주문이 얼마나 많은지 거의 매일 한국으로 항공배송을 보내는 분위기다. 거의 육지의 제품을 구입한 제주도민의 배송 체감 속도와 비슷할 듯하다.</div><p><strong><a href="http://bluo.net/1964?commentInput=true#entry1964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텔레파시의 가능성bluohttp://bluo.net/19632015-07-10T16:23:14+09:002015-07-10T16:23:14+09:00인간의 감각도 결국에는 전기신호다. 인간이 가장 의존하는 시각과 청각도 말초신경을 거쳐 대뇌에 도착하면서 전기신호로 바뀐다는 말이다.<br /><br />대뇌활동이 전기신호로 이루어진다는 점은 인간과 기계를 연결해주는 부분이고, 더 나아가서는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텔레파시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부분이다.<br /><br />특정 시각적 혹은 청각적 자극은 말초신경을 따라 전기신호로 변환되어 대뇌에 전달되고 그 신호는 대뇌 피질의 특정 부분을 자극하게 된다. 특별한 기계 장치로 그 전달되는 전기신호를 그대로 재현하고, 자극되는 대뇌피질 또한 똑같이 자극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텔레파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br /><br />더 나아가서, 기계를 사용해서 특정 단어나 문장 혹은 사물이나 풍경을 생각할 때 활성화 되는 대뇌 피질의 패턴을 읽어 전기신호로 바꾸고, 그 전기신호를 타인의 대뇌로 전달하여 읽을 수 있다면 '완벽한 텔레파시'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br /><br />세상 모두가 스마트폰 하나로 이어지는 모바일 혁명은 100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그런 발전을 생각한다면, 분명 100년 후 쯤에는 가능할 '텔레파시'도 헛된 꿈은 아닐 것이다.<p><strong><a href="http://bluo.net/1963?commentInput=true#entry1963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스마트한 세상의 시간 도둑bluohttp://bluo.net/19442014-10-20T13:49:16+09:002014-10-20T13:49:16+09:00엉뚱한 상상 하나.<br /><br />지금은 디지털 시대.<br /><br />네트워크로 세상이 연결되면서, 기존에 컴퓨터 OS정도만 '시간 서버'와 연동되었지만,<br /><br />이제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스마트 기기들까지 확장되었다.<br /><br />바야흐로 시침과 분침이 돌아가는 아날로그 시계 속 '아날로그 시간'이 아닌 '스마트 시간' 속에 살고 있다고 할 있겠다.<br /><br />만약 그 시간 서버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면 어떨까?<br /><br />그 서버의 조절자가 어느 기업의 사장이나 경영자라면?<br /><br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업무 시간에는 시간 서버를 슬쩍 느리게 만들어서 실제 시간보다 한 시간 더 일하게 만들고,<br /><br />저녁 6시 퇴근 후부터 오전 9시 출근 전까지 나머지 시간에는 시간 서버를 슬쩍 빠르게 만들어서,<br /><br />업무 시간에 빼먹은 한 시간을 보충한다면 어떨까?<br /><br />스마트 기기에 익숙해진 우리가 그 변화를 눈치챌 수 있을까?<br /><br />지구는 둥그니까 각자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기에 현실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기는 하지만.<br /><br />평소 잘 맞던 아날로그 시계가 자꾸 시간이 틀린다면,<br /><br />의심해볼 만도 하지 않을까?<p><strong><a href="http://bluo.net/1944?commentInput=true#entry1944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스콧 피츠제럴드와 무라카미 하루키bluohttp://bluo.net/19392014-08-13T14:43:08+09:002014-08-13T13:51:29+09:00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고.<br />누군가는 헛소리를 하지만,<br /><br />가까운 일본 출신으로 유럽쪽에서 인정받는 작가들을 보면,<br />유년기나 청년기의 긴 시간을 유럽에서 보냈더라.<br /><br />아마도 유럽에서 보낸 긴 시간이 유럽에서 통할 만한,<br />즉 '전형적인 일본 냄새'가 나지 않는 작품이 나오게한 원동력이 되었을 수도 있겠다.<br /><br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생각은<br />그저 어떤 국수주의 자의 '뇌내 망상'일 뿐일지도.<br />그런 망상으로는 대한민국에서 '노벨 문학상'은 영영 나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br /><br />...<br /><br />'무라카리 하루키'를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가 '스콧 피츠제럴드'이다.<br />우리에게는 '위대한 개츠비'로 익숙한 '스콧 피츠제럴드'의 이름은<br />하루키의 작품 속에서도 자주 언급될 정도이고,<br />하루키의 작품 세계에 직접적이고 간접적인 영향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br /><br />...<br /><br /><br />선천적 시각장애인은 어떤 색 꿈을 꾸는가?<br />한 언어로 또 다른 언어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가?<br />평생을 홀로였던 어떤 사람에게 사랑의 의미를 가르칠 수 있을까?<p><strong><a href="http://bluo.net/1939?commentInput=true#entry1939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국립재활원'에서bluohttp://bluo.net/19292014-06-28T00:24:59+09:002014-06-27T06:10:24+09:00다시 세미나 참석차 방문한 서울 '국립재활원'.<br /><br />지난 방문 때, 견문을 넓혀주었던 곳.<br /><br />꽤 오랜만인데, 아마도 약 4년만인가?<br /><br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uo.net/attach/1/1227415072.jp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32" width="576" /></div><br />재활전문병원답게 휠체어 이용자를 배려한, 낮은 세면대와 아래로 기울어진 거울.<br /><br />어쩌면 '배려'는 아주 먼 곳에 있지 않다. 아주 작은 생각의 변화로도 이런 배려를 만들어 낼 수 있다.<br /><br />하지만 이건 이제 다른 재활병원들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풍경이다.<br /><br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uo.net/attach/1/1125259378.jp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600" width="450" /></div><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uo.net/attach/1/1002747701.jp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32" width="576" /></div><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uo.net/attach/1/1245198843.jp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32" width="576" /></div><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uo.net/attach/1/1120011901.jp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32" width="576" /></div><br />나를 비롯한 많은 재활의학과 의사들이 부러워할 만한 점은 바로 이것들.<br /><br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지어지는 긴 '램프', 휠체어 체험 뿐만 아니라 보행 훈련에도 충분한 '체험관'.<br /><br />'국립재활원'이 '국내 최고'의 재활병원은 아니더라도 '모범'은 될 수 있도록 하는 요소들.<br /><br />하지만 재활의학과 의사로서, '모범'이 아닌 '표본'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슬프다.<br /><br />부족하고 부실한 정부의 장애인 복지 정책과 터무니 없는 건보공단의 '저수가'로는 꿈도 꿀 수 없는 현실.<br /><br />교과서적인 '모범'을 그저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표본'으로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현실.<br /><br />어쩌면 이 나라의 노인과 장애인 복지에 대한 기본 모토는 '늙고 병들었으면 죽어야지'일지도.<br /><br />침몰해가는 '대한민국 의료號(호)'에 탈출구는 없어보인다.<p><strong><a href="http://bluo.net/1929?commentInput=true#entry1929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