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혼돈: 타인의취향/Book 카테고리 글 목록http://bluo.net/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2023-11-06T18:31:31+09:00Textcube 1.10.10 : Tempo primo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 에쿠니 가오리bluohttp://bluo.net/19892019-02-01T14:11:03+09:002019-02-01T14:10:31+09:00<div>작년 하반기부터는 꾸준히 독서를 시작했다. 그동안 사두고 읽지 않은 책들이 꽤 쌓이기도 했고, 뭔가 습관을 만들어보기 위해서다. 처음에는 큰 계획은 없었으나, 읽다보니 '환상문학(SF/판타지/신화 등)' 1~2권을 일고 '일반 문학' 1권을 읽는 루틴이 되었다. 그래서 최근에 닐 게이먼의 '북유럽 신화'나, 나오미 노빅의 '테메레르' 시리즈의 첫 두 권,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이토 케이카쿠의 '학살 기관'까지 꽤 많은 환상문학으로 분류한 책들을 읽었다. 그리고 일반 문학으로 읽은 두 권의 책은 바로 지금 남기는 짧은 독후감에서 이야기하려는 것들이다.<br /><br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들은 '냉정과 열정 사이' 이후로 꾸준히 모으고 있고 꾸준히 읽었으나, 최근 국내에서 정식 발매된, 한 10권 정도는 읽지 않고 쌓이고 있었는데 이번에 제목이 포근해 보이는 두 권을 읽었다.<br /><br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과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두 권으로 모두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우선 '냉정과 열정 사이' 이후 국내에 먼저 소개되었던 '반짝 반짝 빛나는' 등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소설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많이 쓸쓸하거나 기괴했던 중단편 모음집들과도 다르다. 이제는 정말 '가족 소설'이라는 생각이 드는 두 단편이다. 물론 에쿠니 가오리 소설에 등장할 법한 특징적인 여성들이 두 소설에도 등장한다.<br /><br />일본인 남자와 러시아인 여자의 인연에서 시작된 한 집안 3대의 이야기를 다룬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은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가운데 마지막까지 가장 흥미롭게 읽은 이야기가 아닐까한다. 2권으로 나뉘었던 '좌안'을 제외하면 가장 긴 호흡의 이야기일 듯한데, 3대 10명 정도의 시각에서 이야기하고 있기에 그다지 길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에쿠니 가오리가 쓴 가장 푸근한 가족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br /><br />각기 다른 세 자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는 조금 다른 가족의 이야기다. 앞선 소설이 러시아 혼혈 세 남매가 중심이라서 일본과 영국 사이 정도의 가족 느낌이었다면, 이 쪽은 현 세대 일본 가족의 모습일까? 우선 개성이 강한 세 자매의 모습은 최근에 보았던 일본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와도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좀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세 자매는 에쿠니 가오리의 어떤 소설에서 나왔던 캐릭터들을 모아놓은 느낌이기도 했고. 어찌되었건 쉽게 읽을 수 있는 점은 좋았다.<br /><br />아직 읽지 않은 에쿠니 가오리 소설들이 몇 권이나 더 있다. 다음 루틴에도 이어서 읽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div><p><strong><a href="http://bluo.net/1989?commentInput=true#entry1989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존 스칼지 - 노인의 전쟁 / 유령여단 / 마지막 행성 / 조이 이야기bluohttp://bluo.net/19812017-12-09T19:57:52+09:002017-12-09T19:57:18+09:00<span style="font-size: 15.008px;">느리지만 꾸준히 SF 장르를 일고 있고, '스타쉽 트루퍼스'와 '영원한 전쟁' 이후로는 특히 '스페이스 오페라'에 빠져서, '존 스칼지'의 '노인의 전쟁'을 알게 되었다. 오래 걸렸지만 드디어 국내에 번역된 '노인의 전쟁' 시리즈를 모두 읽었다.시리즈 모두가 국내에 번역 출간된 상태로, 앞으로 작가가 2편 정도는 더 쓴다고 한다.</span><br /><br /><span style="font-size: 15.008px;">"삼가 고인의 무운을 빕니다."</span><br /><br /><span style="font-size: 15.008px;">이 시리즈의 첫 권 '노인의 전쟁'의 서문을 이렇게 썼으면 어땠을까? 노인과 전쟁의 조합이라니, 뭔가 은유나 비유적인 제목이 아닐까 했는데, 그야말로 직설적이고 이 시리즈의 주요 소재를 담고 있는 제목이었다.</span><br /><br />1편 '노인의 전쟁'은 '스타쉽 트루퍼스'에 뿌리를 둔 인류의 우주 진출과 외계인의 전쟁을 바탕으로, 신선한 상상력을 첨가하여 21세기에 맞게 업그레이드 된 재미를 보여준다. '의식 전이'는 고도의 기술을 이용하여 '스타쉽 트루퍼스'+'아바타' 정도의 세계를 만들어 냈는데, 아마 영화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이 소설에서 일부 힌트를 얻었으리라. 주인공 '노년병 존 페리'가 풀어나가는 전형적인 '우주 해병대의 무용담'이라고 할 수 있다.<br /><br />2편 '유령 여단'은 1편과 마찬가지로 작품 속 '개척 방위군'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하지만 주인공들은 달라서 1편의 조연이었던 '제인 세이건'과 그녀가 소속된 '유령 여단'의 쓸쓸한 무용담이 펼쳐진다. 노인의 전쟁 연대기의 이야기지만 '노인'이라는 제목은 쓸 수 없는 특수 부대의 이야기다. 1편에서도 그랬지만 이 2편에서는 '인간의 존재와 정체성'에 대한 깊은 고찰이 느껴진다. 인간 복제와 관련된 생명 윤리에 대한 SF적인 대답이라고 할까?<br /><br />3편과 '마지막 행성'과 외전 '조이 이야기'는 같은 상황을 다른 시각으로 그린 이야기들이다. '마지막 행성'은 1편의 '존 페리'와 2편의 '제인 세이건'이 제대 후 가족을 이루고 양녀로 받아들인 '조이'가 주인공으로. 앞선 두 편이 '밀리터리 SF'였다면, 3편은 개척민의 입장에서 펼쳐지는 낮선 행성에서의 생존기로 시작한다. 불시착인줄 만 알았던 '로아노크'의 도착은 거대한 '정치적 설계'에 의해 의도된 상황이었고, 전작들과 다른 재미를 보여준다. 지구, 개척연맹과 적대 종족들 외에도 '콘클라베'라는 세력이 본격적으로 등장함으로서 '노인의 전쟁' 세계관의 확장이 시작된다.<br /><br />'조이 이야기'는 두 남녀 주인공의 딸 '조이'의 시각으로 바라본 어른들의 세상이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겹쳐서 초반에는 조금 지루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3편에서 또렷하게 서술하지 않고 지나간 의문들이 이 외전에서 명확해 진다. 더불어 남자 작가가 쓴 '10대 소녀의 눈높이에서 쓴 성장 드라마'라서 3부작과는 또 다른 신선한 재미가 있다.<br /><br />SF소설 불모지인 국내에 정식 번역 출판될 정도라면, 어느 수준 이상의 재미는 보장하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더구나 이 '노인의 전쟁' 시리즈는 판권이 팔리면서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재미 부분에서는 큰 걱정을 안해도 되겠다.<p><strong><a href="http://bluo.net/1981?commentInput=true#entry1981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에쿠니 가오리 - 소란한 보통날bluohttp://bluo.net/19702016-01-19T14:56:29+09:002016-01-19T14:56:29+09:00'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은 '인기 작가'답게 꾸준히 우리나라에도 소개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2016년에는 작품들의 국내 출간 속도를 따라잡겠다는 마음으로, 작년 말부터 꾸준히 읽기로 했다.<br /><br />이번에 읽은 '소란한 보통날'은 '장미 비파 레몬'보다도 앞선 1996년에 일본에서 발표된 작품이다. 고작 4년 차이지만 꽤나 '옛날 생각'의 느낌이 짙다. 이유는 '1990년대'나 '20세기'가 주는 '시간적 차이의 무게감'일 수도 있겠지만, '소란한 보통날'의 주인공이 19세 정도로 어린 나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 소설은 작품 속 화자 '고토코(셋째)'를 중심으로, 그녀의 남매들 '소요(첫째)', '사마코(둘째)', '리쓰(막내)' 그리고 네 남매의 부모가 풀어나가는 일상을 담고 있다.<br /><br />이야기의 배경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1996년에 발표된 점을 생각하면, 적어도 90년대 초반이나 그 이전일 수도 있을 만큼, 이야기 속 네 남매의 생활은 '디지털'이나 '스마트'라는 단어와는 멀다. 더구나 짬짬히 등장하는 '네 남매의 더 어렸던 시절'에 대한 회상은 '진짜 옛날 이야기'라고 할 만하다. 아마도 8,90년 대를 기억하는 지금의 30, 40대의 유년기나 청소년기와 겹칠 만한 부분도 분명히 있으리라.<br /><br />보통 가족의 이야기지만, '소란한'이 붙은 만큼 마냥 평범하지 많은 않은 네 남매의 이야기라서 꽤 재미있다. 작가는 네 남매를 통해 변화하는 시대상을 담고 있는데, 첫째 소요를 통해 '이혼'과 둘째 사마코를 통해서는 '독특한 연애'와 더불어 '미혼모', '입양' 등 이전 세대에게는 낮선 소재들을 담고 있다. 그나마 '평범하다'고 할 수 있는 '고토코'도 고등학교 졸업 후에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하지 않은 상태이고 막내 '리쓰'는 '은둔형 외톨'이나 '왕따'는 단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개성적인 청소년들'이다.<br /><br />이제는 어렴풋하게 기억하는, 그리고 기억 속에서 안개가 점점 짙어지는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일으키는 점이 좋았고, '나도 형제자매가 더 많았다면 즐겁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또, 반복하는 이야기지만, 일본 사회의 성숙함에 다시 놀랐다. 90년대 초중반이 배경이지만, 소설 속 주인공의 가족들이 받아들이는 첫째 '소요'의 이혼에 대한 반응은 너무나 '쿨'하다. 미국 소설이라면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와 가장 가까운 나라 '일본'이고 게다가 약 20년 전의 상황이다. 그런데도 이혼에 대한 태도는 지금의 우리 사회보다도 더 성숙한 분위기다.<br /><br />소설 속에서 느껴지는 '일본 사회의 성숙함'은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빠른 서구화를 겪었기 때문이겠지만, 결코 우리가 따라 잡을 수 없으리라 생각되는 '선진국민으로서의 여유와 질서 그리고 존중'이 느껴지기에 부럽기도 하고 샘도 난다.<p><strong><a href="http://bluo.net/1970?commentInput=true#entry1970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우주의 구조(the Fabric of the Cosmos) - 브라이언 그린bluohttp://bluo.net/19682015-11-17T11:50:14+09:002015-11-17T11:50:14+09:00'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오리진(Origins)'처럼, "우주의 구조(the Fabric of the Cosmos)"도 꽤 오래전에 사두었던 책이다. 2005년에 국내에 번역서가 출간되었으니, 아마 2005년이나 2006년에 구입했으리라 생각한다. 앞서 읽은 '오리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두께를 자랑하고, 고급스러운 '양장본'이기에 '기초과학 서적'다운 위압감이 상당하다. 사실 올해 3월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그 두께 덕분에 1/3 이상 읽다가 중단되어서 처음부터 다시 읽기도 했다.<br /><br />타이슨의 오리진이 '천체물리학자'의 입장에서 '천체'의 탄생과 소멸에 조명을 맞춘 책이었다면, 우주의 구조는 천체보다는 우주를 이루는 근본적인 구조들, 원자보다 작은 단위의 '입자들'과 그 입자들 사이의 '힘', 그리고 '시공간'의 의미에 집중한 책이다.<br /><br />저자 '브라이언 그린'은 이미 앞선 저서 "엘러건트 유니버스"가 베스트 셀러에 오른 스타 과학자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본문 내용 가운데 종종 "엘러건트 유니버스"가 언급되는 점으로 보아서는, 그 책을 읽었더라면 우주의 구조를 조금은 더 쉽게 읽을 수도 있겠지만, 읽지 않았더라도 큰 어려움은 없다. 가장 최근인 2012년에 브라이언 그린은 "멀티 유니버스(the Hidden Reality)"라는 책을 발표했는데, 목차를 살펴보면 역시 우주의 근본적인 구조에 관한, 비슷한 내용이다. '과학'은 점점 새로운 발견이 추가되면서 항상 업데이트되는 학문이기에, "엘러건트 유니버스"의 업데이트 버전이 "우주의 구조"이고 두 번째 업데이트 버전이 "멀티 유니버스"라고 할 수도 있겠다. 아마 2020년이 되지 전에 세 번째 업데이트 버전도 나오지 않을까?<br /><br />유명한 과학자이자 탁월한 저자로서, 평범한 일반인들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수준의 책이지만 그래도 역시 만만하지는 않은 내용이다. 천체물리학과는 다르게 미시적인 구조의 우주와 시공간에 대한 내용은 '과학 상식' 수준의 짧은 지식에는 꽤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양자역학, 양자론이나 끈이론은 '이것이 정말 과학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기한 부분도 있다. 쉽게쉽게 읽어나갈 수 있는 부분도 많지만, 일반상대성 이론 부분이나 뒷 부분은 꽤나 복잡하고 심오해서 한 번 더 정독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br /><br />당시의 저자는 지금은 완공된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CERN)'의 초대형 입자가속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힉스입자 등 그 입자가속기의 성과가 종종 들려오기도 하고 고장으로 오래 가동하지 못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하는데, 얼마나 새로운 발견들이 있었나 궁금하다. 기회가 된다면 멀티 유니버스도 읽어봐야겠다.<p><strong><a href="http://bluo.net/1968?commentInput=true#entry1968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에쿠니 가오리 - 장미 비파 레몬bluohttp://bluo.net/19672015-11-03T01:02:29+09:002015-11-03T01:02:29+09:00오랜만에 읽는 에쿠니 가오리의 장편 소설 '장미 비파 레몬'.<br /><br />'에쿠니 가오리'는 국내에게 꽤나 유명하고 인기있는 일본 작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꽤나 많은 작품들이 번역되어 소개되고 있지만, 사실 그녀의 대표작 '냉정과 열정 사이' 외에는 '재밌다'고 할 만한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편이다. 그나마 '냉정과 열정 사이'를 제외하면 재밌게 읽은 소설들은 대부분 단편집들이었다. 그렇기에, 사실 '장미 비파 레몬'도 큰 기대는 없이 읽었다.<br /><br />그런데 기대 이상이다. 아니, 상당히 재미있다. 그녀의 장편 소설로서 '재미'는 한 손의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다.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로서는 드물게, 등장인물들이 상당히 많다. 그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를 하나씩 들쳐보고, 새롭게 연결되는 고리들을 따라가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굳이 비유하자면 '미드 위기의 주부들 +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 '한국식 막장 드라마'를 적당히 버무렸다고 할까? '위기의 부부 관계'라는 긴장감 넘치는 배경 속에서 그 '위태로운 관계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점이 매력적이다.<br /><br />일본에서는 2000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주요 등장인물로 '네 부부'가 등장하지만, 아이가 있는 부부는 한 쌍이고 그 아이도 단 한 명이라는 점은 꽤 이상하면서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한국은 2010년 전후로 '저출산'이 큰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그런데 10여년에서 20년 정도 시차를 두고 일본에 이어 한국에 나타나는 다른 문화 사회현상들(커피, 와인, 미식 등)처럼, 저출산도 일본은 이미 최소 20년 전에 '겪기 시작한 혹은 겪어왔던' 문제로 소설 속에서는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점이다. 한국은 얼만큼의 시간이 지나면 저런 '극심한 저출산'에 익숙해 질 수 있을까? 몇몇 부분에서는 확실의 우리나라보다는 여러 부분에서 '선진국'이라고 할 수있는 일본의 문화 현상을 이해하고 분석하고 대비할 이유가 있어보인다.<br /><br />중간에 삼천포로 빠졌지만,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 세계에 입문하는 사람에게도 '장편 소설'로는 '그녀의 작품 세계의 필수 교양서'라고 할 수 있는 '냉정과 열정 사이' 다음으로 추천해고 싶은 책이었다.<p><strong><a href="http://bluo.net/1967?commentInput=true#entry1967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