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의 강

1.

처음부터 정해졌을 지도 모른다.
처음부터 어긋나기만 했던,
눈에 보이지 않았던 사이의 미세한 균열이
결국 우리 사이에 유유한 강을 이루고 말았다.
작은 균열에 결국 빙산이 무너지는 것 처럼...


2.

그렇게 돌아오는 나의 길은
언제나 가슴이 무너지는 공허뿐이었다.
다음은 기약 없는 단어일 뿐.
돌아선 그 한 걸음 한 걸음은,
결국 그 끝을 알수 없는 낙하뿐이었다.


3.

그 간격을 넘을 수도 없기에
간격의 저편에서 발만 구르다,
가만히 눈을 감고 기다려본다.
텅빈 미소의 그림자로 남을 그 날을,
대답 없는 메아리로 울려질 그 날을.
2006/07/22 01:11 2006/07/22 01:11

encoding of 20060715

정말 오랜만에 구입한 해외 기대 신보!! 바로 '라디오헤드(Radiohead)'의 프런트맨 '톰 요크(Thom Yorke)'의 'The Eraer'.

기대를 100% 만족시키지는 못했지만 'OK Computer' 이 후 좀 섭섭했던 '라디오헤드'의 음악을 생각한다면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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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9 19:08 2006/07/19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