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취향/Book2014/09/05 10:23
'브래드 피트'에 의해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베스트셀러 '세계대전 Z'의 작가 '맥스 브룩스'의 책은 두 권이 더 국내에 번역되었는데, 모두 '세계대전 Z'와 관련된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와 '세계대전 Z 외전'이다.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는 작가가 '세계대전 Z'를 발표하기에 앞서 내놓은 책으로 가상에 바탕을 둔 '소설'이 아닌 논픽션으로 분류되는 점이 흥미롭니다. '덕(덕후) 중에 최고의 덕은 양덕(양키 덕후)이고, 양덕 가운데서도 밀덕(밀리터리 덕후)가 으뜸이다.'라고 하는데, 보통 총기 등의 무기류의 소유가 비교적 자유로운 미국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그 '밀리터리 덕후들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실정에 맞는 '생존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가상의 적으로 '좀비'를 내세웠지만, '좀비'가 아니더라도 '치사율이 높은 심각한 전염병'이나, 핵전쟁 혹은 핵발전소 폭발 같은 '방사능 유출 사고', 아니면 무정부 상태에 가까운 대규모 폭동이나 전쟁 같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지식들로 가득하다. 앞서 밀덕을 언급했듯이, 무기와 전투에 관한 지식과 기술은 물론 인간으로서 생존에 필수적인 지식들도 포함되어있다. 굳이 비교하자면 '밀리터리 덕후 + 생존 전문가 베어 그릴스'가 될 수 있게 하는 안내서라고 할까? 물론 진자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서적을 통한 학습과 훈련, 그리고 실전 경험이 필요하겠지만, 이 책은 그 과정에서 헤매지 않고 지름길을 알려주는 '개괄적이고 포괄적인 입문서'라고 보는 편이 더 맞겠다. 밀리터리 덕후는 물론 생존 전문가와는 더욱 동떨어진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책이 쓰여진 시간적 순서대로 '세계대전 Z'보다 먼저 읽으려면 상다히 따분한 내용일 수도 있는데, '세계대전 Z'를 먼저 읽고나서 읽는다면 그 내용들이 꽤나 흥미롭게 다가올 수도 있다. 게다가, 심각한 망상에 빠진 사람이 아니더라도, 비관주의자거나 가까운 미래에 다가올 커다란 사태에 대비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도움이 될 법하다. 물론, 지금 당장 '세계대전 Z'에 대한 대비를 시작하지 않더라도, 읽고 숙지한다면 몇 일 혹은 몇 주는 수명을 연장할 수도 있겠다. 인간의 가장 큰 적은 바로 '무지'이니까. '가이드'라는 이름처럼 일종의 '실용서적'으로 볼 수도 있는데, 좀비에 대비하는 지식을 얻으면서 따라오는 '마음의 평안' 혹은 '든든함' 덤이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수록된 '기록에 남은 좀비 공격 사례'를 읽고 있으면 '좀비'는 가상의 질병이 아니라, 형체가 어렴풋하게 보이는 현실로 다가온다. 꽤 많은 사례들이 실려있는데, '음모론'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세계 곳곳에서 기록되었고, 꽤 여러 민족과 문화에서 좀비 혹은 그와 비슷한 존재들에 관한 전설이나 민담 등이 전해져 내려오는 점을 보면 단순히 공상으로 치부할 수도 없지 않을까? 우리가 재난이나 사고에 대비하여 보험에 가입하는 일처럼, 좀비 사태에 대비한 '일종의 보험'이라고 생각해도 좋겠다.

'세계대전 Z 외전'은 제목처럼 '세계대전 Z'의 연장선에 있는 내용이다. 다만 보고서나 다큐멘터리 같았던 원작에는 실릴 수 없었던 다른 성격의 단편들이 실려있다. 본편이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의 인터뷰 형식으로 체험담을 전달하는 형식이었기에, 인터뷰 형식으로는 표현할 수 없거나 인터뷰로는 밝혀질 수 없는내용들을 담았다. 본편에도 작품 속 저자가 수집한 내용들 가운데서 삭제된 부분들이 있다고 하는데, 그 삭제된 내용들에 대한 궁금증을 채워주는 책이 이 외전일 수도 있겠다.  특히 인간이 아닌 종족의 입장에서 바라본 좀비 전쟁은 신선했다. '스테프니 메이어'의 '트와일라잇 사가(Twilight Saga)'처럼 뱀파이어 열풍에 편승한 느낌도 있지만, 판타지가 아닌 다분히 현실적인 시각으로 '생존'의 문제에서 바라본 좀비 전쟁의 또 다른 모습은 참신하다. 더불어 맥스 브룩스라는 작가의 다른 역량도 조금 살펴볼 수 있겠다. 작가의 다음 작품은 혹시 이런 현대 판타지물이 되지 않을까?
2014/09/05 10:23 2014/09/05 10:23
Posted by bluo
어떤순간에/review2014/08/29 22:28
'개봉기 및 1개월 사용기' 와 '3개월 사용기'에 이은 이번 'Fitbit Flex(핏비트 플렉스) 5개월 사용기'는 이 스마트 밴드 사용기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1년 사용기'나 flex의 후속 기기가 나온다면 또 다른 사용기가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난 '3개월 사용기'에서 소개했던 '250km 뱃지'에 이어 500km, 750km, 1000km도 차례로 정복하면서 뱃지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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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250km 뱃지'를 얻을 때까지는 처음 사용하고 약 2개월 가까이 걸렸지만, '500km 뱃지'까지 250km 추가에는 5주가 되지 않는 시간에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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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km를 넘어서면서 꽤 열심히 걸어서, '750km 뱃지'까지 다시 250km 추가에는 2주가 조금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뱃지 갱신 기간을  꽤나 단축했던 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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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뱃지인 '1000km 뱃지'까지는 조금 느슨해져서, 3주가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그 다음 뱃지는 지금까지 걸은 만큼 더 걸어야 한다니, '2000km'겠네요.

핏비트 플렉스와 함께 열심히 산책하면서, 처음 착용할 때 74~75kg에 머물렸던 체중은 현재 69kg 정도까지 내려왔습니다. 운동을 시작하기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 그 운동을 유지하고 습관이 되도록 지속적인 피드백을 주는 점에 있어서 '핏비트 플렉스'는 확실히 유용합니다. 악천후가 아니라면 앞으로도 꾸준히 운동을 유지하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동기 부여는 '친구' 기능을 이용해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한다면 더욱 강력하리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사용기간이 5개월을 넘어가면서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산책을 할 때 평지를 걷지 않고 높지 않은 산을 오르는데, Fitbit Flex 제품에는 '고도 측정' 기능이 빠진 점이 아쉽습니다. 일반 평지와는 다르게, '산행 혹은 등산'은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리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좋은 착용감 때문에 일정 부분은 포기할 수 밖에 없는 '밴드의 내구성'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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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인 '트랙커'는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충전을 해줘야 하는데, 그 트랙커를 넣고 빼면서 수납하는 밴드 안쪽은 이렇게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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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밴드의 제질도 스크레치에 약하고 내구성도 뛰어난 편이 아니어서, 아주 거칠게 사용하는 환경이 아닌데도 곳곳에 마모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매일매일 꾸준히 착용하는 사용자라면 사용 환경에 따라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정도를 주기로 밴드의 교체가 필요하겠습니다. 물론 밴드는 '소모품'으로서 추가로 구입이 가능하지만, 정품은 가격이 저렴한 수준은 아니어서 아쉽습니다. 물론, 앞으로 거의 1년 주기로 새로운 'Fitbit Flex'가 발매될 수도 있겠습니다.

약 5개월을 사용하면서 몇몇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그래도 꽤나 만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성능이 더욱 개선되고 향상된 후속작을 기대해봅니다. 핏비트 플렉스와 함께 여러분의 다이어트가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2014/08/29 22:28 2014/08/29 22:28
Posted by bl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