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의 마지막 날 마지막 30분

2002년의 마지막 날 마지막 30분..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예...저는 홈피 업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2002/12/31 22:39 2002/12/31 22:39

책을 읽듯

몇 일전에는

중간고사 끝나고 사서

한달이상 이나 미적미적 조금씩 읽어오던 책을

이틀에 걸쳐 다 읽어버렸다.

미적미적 정리해온 기억들도

책읽듯이 한번에 정리해버릴 수는 없을까?


어쩌면

잊는다는 건 잊혀진다는 것 만큼이나

두려운 걸꺼야...
2002/12/28 22:34 2002/12/28 22:34

Love Me

"제가 잠시 지냈던 집 모퉁이에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었습니다.
그 곳 주인 아줌마를 알게 되었는데 자나치다가 가끔 아이스크림을 먹곤 했습니다.
아이스크림 중에서 이름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Love Me...
그렇게 달지도 특별하지도 않았던 아이스크림입니다.
그리고 그 이름은 제에게 가장 사랑스러웠던 그녀에게서 듣고 싶던 말이었습니다."
-by 이루마

Love Me...

사랑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듣고 싶은 말일게다.

나도 그랬다...

나도 나의 사랑을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이제는 사랑이 너무 두려워 사랑할 용기도 없지만...

이제는 사랑에 너무 데여 사랑할 기력도 없지만...
2002/12/26 22:32 2002/12/26 22:32

안타깝게 빛나는...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보름달보다 약간 기울어진 달 아래

반짝 반짝

안타깝게 빛나는 별이 있었다.

그 별을 바라보는

내 마음도 안타까워지는 이유는 왜인지...

그 별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을 그대도

내 마음처럼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을지...



그대를 향했던 나의 마음...

그대는 기억 못하는 나...

나만의 이야기...
2002/12/23 22:29 2002/12/23 22:29

해마다 겨울에서 봄에는 코피가 자주 나온한다.

너무 건조한 날씨 때문인지

코속의 피부도 견디지 못하나보다.

수분 부족으로 갈라지기 직전인

코속의 피부들 때문인지

특히 갑자기 따듯한 물이 얼굴에 닿으면

얼말 여지 없이 코피가 나곤했다.

그래서 그런지 난 뜨거운 물로 세수를 못한다.

겨울이 되서 말라 가는 것은 내 얼굴과 코 속의 피부만은 아닐 것이다.

내 마음과 생각도 점점 말라가는 듯하다.

내 마음이 철철 피흘리도라도 좋겠다....

그래서 내 안의 부정적인 것들

검은 피들을

다 흘려버렸으면 좋겠다...
2002/12/15 22:27 2002/12/15 22:27

더 많이

언제나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느끼고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사랑할 수 있기를....

내 삶의 빛이 모두 사라지기 전에...
2002/12/04 21:31 2002/12/04 21:31

비극의 미학

책에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만약 로미오와 줄리엣이 결혼하고 애를 낳았다면..'

그건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만약 그랬다면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지금까지 명작으로 남을 수 없었으리라...

아마 둘이 자살하지 않고

도망쳐 결혼했더라도

그리 행복한 삶을 살 수 없었겠지?

슬픈 이야기는 명작으로 남고

해피엔딩은 쉽게 잊혀지는 것일까?

애니메이션 '인어공주'가

원작과는 달리 해피엔딩으로 끝나

나로서는 매우 아쉽다.

나에게 동화 '인어공주'가 더 재밌는 까닭은

비극적인 결말 때문일까?

'슬픔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일까...

'인간의 본성은 기쁨보다는 슬픔을 선호한다'일까...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안타깝게 끝나고 마는 사랑이야기는

누구나 하나씩은 갖고 살아가는 것일까?

그런 슬픈 사랑이야기가 잊혀지는 않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 일까?
2002/11/27 21:30 2002/11/27 21:30

no regret

오랜만에 쓴다.

요즘은 스티브 바라켓의 음악을 듣고 있다.

뉴에이지 아티스트인데

브라이언 크레인의 음악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다.

크레인의 음악이 정적이고 고요한 느낌이고

내적 충만함을 가져다주는 느낌이라면

바라켓은 환희와 빛이 느껴진달까?

'no regret'이라는 음악이 가장 좋다.

우리말로하면 '어떤 후회도(하지 않아요)' 이정도가 되려나?

우리말로 바꾸기에는 좀 그렇다^^;;;

no regret...

한 때 지난 일들에 대해 후회를 많이 하곤 했다.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지.

지난 후회스러운 일들도

지나고 난 지금에는 기쁨으로 느낄 수 있게

그렇게하는게 이 곡의

매력이랄까?
2002/11/23 21:29 2002/11/23 21:29

My Utopia

Utopia...

우리말로 하면 '이상세계' 정도로 해석될 수 있을까?

재밌는 점은 Utopia는 '어디에도 없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나에게는

'너'라는 말도 존재도

Utopia가 되어 버리는 것은 아닐까?
2002/11/07 21:28 2002/11/07 21:28

기다림이라...

For now I will try to live for you and for me
I will try to live with love, with dreams, and forever with tears

기다림하면 왠지 떠오르는 나레이션이다.

X-japan노래를 그다지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tears 만큼은 나레이션이 너무 좋아서 좋다.

tears...눈물...

기다림이란 눈물인지도 모르겠다.

그랬다.
그대 없어도
꿈과 사랑 그리고 눈물을 간직하며 살겠다고...
스스로 되뇌이곤 했다.
2002/11/05 21:26 2002/11/05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