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18년, 19년식 국산차 2대를 보유하게 되었는데, 최근 몇년 사이의 전자장비의 발전은 10~20년 전 조립PC의 발전 수준을 보는 듯한 느낌.
09년 첫차를 살때만 해도 사실 그전 10년과 별 다른 발전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았고 이후로 몇년도 그랬는데, 최근 한 5년 이내에 IT 발전과 융합되면서 정말 발전이 개월 단위로 보이는 기분.
모바일이나 노트북으로 많이 넘어가면서 지금은 조립PC는 게임 덕후나 고성능을 필요하는 전문가용 뺴면 거의 사양인데, 모바일/노트북과는 별개로 조립PC의 하드웨어 사양이 일상 사용 수준을 훨씬 뛰어넘게 발전해버린 것도 큰 이유인듯. CPU의 쿼드코어는 나온지 10년이 넘었고 지금은 옥타는 거의 기본인데, 윈도우나 어플리케이션에서 쿼드코어 이상을 제대로 지원한지는 얼마 되지 않음. 최근 윈도우10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10년가까이 되는 구형 헥사/옥타코어 데탑들도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없이 윈도우 업뎃만으로도 성능이 좋아지는 현상이 발생할 정도이니..
자동차 시장도 5G 기술과 자율주행이 제대로 접목되면 10년이내로,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발전의 임계점이 오지 않을런지. 이미 하드웨어는 훌쩍 발전했는데도 소프트웨어적으로 100% 성능을 끌어내지 못하는 상황일 수도.
거기에 전기차 시대로 돌입하면 정말 PC부품처럼 모듈화되고 수명이 다된 부품만 교체해서 생명연장하게 될지도. 옛날 타미야 미니카 개조하듯 그 모듈로 차량의 사양을 업그레이드하고, 그 모듈 산업도 렌탈과 결합해서 렌탈해서 쓰는 시대가 오는 건 아닐지.
삼성이 자동차 전장 세계 1위인 하만을 인수한 이유에도 이런 배경이 깔려있지 않을지.
아름다운 혼돈 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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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의 미래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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