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진기와 알리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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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직을 시작하면서 PK 때 구입해서 레지던트때까지 쓰던 청진기를 다시 꺼냈다. 당시 꽤 비싼 제품을 공구 형식으로 구입했는데도 십수만원을 지불했던 제품이다.

그렇게 수 년을 썼지만 이상없이 쓰던 제품인데, 이 직장에 가져온지 며칠 지나지 않아 이어플러그? 이어팁? 한 쪽이 사라졌다. 꽤 단단하게 연결되어있는데 가운 주머니에 넣었다가 사라져서 황당할 뿐이다.

이어플러그가 구입할려고 검색을 해보았다. 내가 쓰는 제품은 수년 동안 가격이 내렸는지, 정품 최저 가격이 수년전 공구가격하고 비슷하다.

그런데, 이어플러그 가격이 꽤 비싸다. 정품일 필요도 없는 부분인데, 국내 오픈마켓에는 정품만 보이고 가격도 1만원 수준. 청진기 전체가 20만원도 안되는데 가장 저렴한 부품이 1만원이라니 해도해도 너무한다.

이 기회에 저렴하기로 유명한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직구에 도전해보았다. 키워드는 'stethoscope earplug'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가격은 10달러 정도로 무료배송이다. 한국 오픈마켓의 '1만원 + 배송비 2500원'을 고려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구입하면 1쌍(2개)가 온다. 하지만 알리익스프레스 제품은 10개(5쌍)이 온다. 대국의 인심에 감동! 배송이 좀 오래 걸리지만 해외직구니 그럴려니 한다.

더구나 결제도 미국 직구처럼 간편하다. 한국 오픈마켓의 거지같은 exe 설치도 없다. 가입부터 결제까지 너무나 간편하다. 정말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

*한국 오픈마켓의 불편한 온라인 결제 부분은 관피아들의 소행같다. 간편한 결제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할 리가 없다.

**해외직구 배송 속도의 갑은 아이허브다. 한국에서 주문이 얼마나 많은지 거의 매일 한국으로 항공배송을 보내는 분위기다. 거의 육지의 제품을 구입한 제주도민의 배송 체감 속도와 비슷할 듯하다.
2015/07/12 11:44 2015/07/12 11:44

텔레파시의 가능성

인간의 감각도 결국에는 전기신호다. 인간이 가장 의존하는 시각과 청각도 말초신경을 거쳐 대뇌에 도착하면서 전기신호로 바뀐다는 말이다.

대뇌활동이 전기신호로 이루어진다는 점은 인간과 기계를 연결해주는 부분이고, 더 나아가서는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텔레파시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부분이다.

특정 시각적 혹은 청각적 자극은 말초신경을 따라 전기신호로 변환되어 대뇌에 전달되고 그 신호는 대뇌 피질의 특정 부분을 자극하게 된다. 특별한 기계 장치로 그 전달되는 전기신호를 그대로 재현하고, 자극되는 대뇌피질 또한 똑같이 자극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텔레파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더 나아가서, 기계를 사용해서 특정 단어나 문장 혹은 사물이나 풍경을 생각할 때 활성화 되는 대뇌 피질의 패턴을 읽어 전기신호로 바꾸고, 그 전기신호를 타인의 대뇌로 전달하여 읽을 수 있다면 '완벽한 텔레파시'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세상 모두가 스마트폰 하나로 이어지는 모바일 혁명은 100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그런 발전을 생각한다면, 분명 100년 후 쯤에는 가능할 '텔레파시'도 헛된 꿈은 아닐 것이다.
2015/07/10 16:23 2015/07/10 16:23

스마트한 세상의 시간 도둑

엉뚱한 상상 하나.

지금은 디지털 시대.

네트워크로 세상이 연결되면서, 기존에 컴퓨터 OS정도만  '시간 서버'와 연동되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스마트 기기들까지 확장되었다.

바야흐로 시침과 분침이 돌아가는 아날로그 시계 속 '아날로그 시간'이 아닌 '스마트 시간' 속에 살고 있다고 할 있겠다.

만약 그 시간 서버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면 어떨까?

그 서버의 조절자가 어느 기업의 사장이나 경영자라면?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업무 시간에는 시간 서버를 슬쩍 느리게 만들어서 실제 시간보다 한 시간 더 일하게 만들고,

저녁 6시 퇴근 후부터 오전 9시 출근 전까지 나머지 시간에는 시간 서버를 슬쩍 빠르게 만들어서,

업무 시간에 빼먹은 한 시간을 보충한다면 어떨까?

스마트 기기에 익숙해진 우리가 그 변화를 눈치챌 수 있을까?

지구는 둥그니까 각자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기에 현실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기는 하지만.

평소 잘 맞던 아날로그 시계가 자꾸 시간이 틀린다면,

의심해볼 만도 하지 않을까?
2014/10/20 13:49 2014/10/20 13:49

스콧 피츠제럴드와 무라카미 하루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고.
누군가는 헛소리를 하지만,

가까운 일본 출신으로 유럽쪽에서 인정받는 작가들을 보면,
유년기나 청년기의 긴 시간을 유럽에서 보냈더라.

아마도 유럽에서 보낸 긴 시간이 유럽에서 통할 만한,
즉 '전형적인 일본 냄새'가 나지 않는 작품이 나오게한 원동력이 되었을 수도 있겠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생각은
그저 어떤 국수주의 자의 '뇌내 망상'일 뿐일지도.
그런 망상으로는 대한민국에서 '노벨 문학상'은 영영 나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

...

'무라카리 하루키'를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가 '스콧 피츠제럴드'이다.
우리에게는 '위대한 개츠비'로 익숙한 '스콧 피츠제럴드'의 이름은
하루키의 작품 속에서도 자주 언급될 정도이고,
하루키의 작품 세계에 직접적이고 간접적인 영향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


선천적 시각장애인은 어떤 색 꿈을 꾸는가?
한 언어로 또 다른 언어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가?
평생을 홀로였던 어떤 사람에게 사랑의 의미를 가르칠 수 있을까?
2014/08/13 13:51 2014/08/13 13:51

'국립재활원'에서

다시 세미나 참석차 방문한 서울 '국립재활원'.

지난 방문 때, 견문을 넓혀주었던 곳.

꽤 오랜만인데, 아마도 약 4년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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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전문병원답게 휠체어 이용자를 배려한, 낮은 세면대와 아래로 기울어진 거울.

어쩌면 '배려'는 아주 먼 곳에 있지 않다. 아주 작은 생각의 변화로도 이런 배려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이제 다른 재활병원들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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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비롯한 많은 재활의학과 의사들이 부러워할 만한 점은 바로 이것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지어지는 긴 '램프', 휠체어 체험 뿐만 아니라 보행 훈련에도 충분한 '체험관'.

'국립재활원'이 '국내 최고'의 재활병원은 아니더라도 '모범'은 될 수 있도록 하는 요소들.

하지만 재활의학과 의사로서, '모범'이 아닌 '표본'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슬프다.

부족하고 부실한 정부의 장애인 복지 정책과 터무니 없는 건보공단의 '저수가'로는 꿈도 꿀 수 없는 현실.

교과서적인 '모범'을 그저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표본'으로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현실.

어쩌면 이 나라의 노인과 장애인 복지에 대한 기본 모토는 '늙고 병들었으면 죽어야지'일지도.

침몰해가는 '대한민국 의료號(호)'에 탈출구는 없어보인다.
2014/06/27 06:10 2014/06/27 06:10

기만과 배려사이

<2009년 5월 1일 다른 곳에 작성했던 글>

내가 생각하는, 사랑하게 된다면 생겨날 '(아마도) 행복의 우선 순위'.

1. 우리의 행복
2. 너(그대)의 행복
3. 나의 행복


'사랑'이라는 '관계'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1번 행복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1번이 만족된다면, 2번과 3번은 당연히 만족되는 것이니까. 하지만 1번이 만족되지 않을 경우, 문제가 생길 것이다. 이별이라는 문제말이다.

두 사람 중 누군가는 먼저 이야기할 것이다. 1번이 성립되면 좋겠지만 슬프게도 그렇지 않아, 함께 하면 2번도 성립되지 않아 3번을 희생해서라도 보내주겠노라고. 여기서 딜레마가 생긴다. 이것은 배려일까? 아니만 기만일까?

첫 번째, 정말 1번이 성립될 수 없는 상황이고 그대에게는 함께하는 것이 2번의 성립의 장애 요인 반면, 1번이 성립되지 않아도 나에게는 3번의 성립된다면 먼저 이별을 말하는 것은 '배려'라고 하자.



두 번째, 1번이 성립될 수 없는 상황이지만,2번만 성립되고 이고, 이 상황에서 지금 성립되지 않는 3번을 위해, 2번의 성립을 위해 이별해야 한다고 가장하여 말한다면 이것을 '기만'이라고 하자.

하지만 첫 번째 경우 이별을 말하지 않는다고 해도, 결국 2번이 성립되지 않는 상황에서 3번이 성립되면, 분명 그 3번은 '바람 앞의 등불'같은 것일테고, 결국 서로에게 상처가 될 것이다. 3번 만을 위해 그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기만'이다. 두 번째의 경우 먼저 이별을 하지 않고 관계를 유지한다면 '배려'가 될 수 있겠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그 관계가 오래 지속될리 없다.

결국 두  사람 중 어느 사람이 먼저 나쁜 사람이 되더라도 이별은 찾아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서로 남이었던 두 사람이 사랑이라는 끈에 묶에 있다가 어느 한 쪽의 그 끈이 느슨해지면 결국은 놓아주어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먼저 놓음으로서 받는 상처보다, 억지로 붙잡으려하다 받게될 상처가 더욱 클 테니까. 그대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누군가는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기만'과 '배려'는 결국 상대적인 것이다. 아마도 사랑이 지속될 수 없다면 '쿨하게' 이별하는 것이 서로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아름다운 배려'가 아닐까? 이별을 통고하는 쪽이든, 아니면 그 반대든 이별을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사랑했던 시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사랑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서로 주고 받으며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번이 성립되어야만 진정한 사랑이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1번이 성립되지 않는 상황에서, 2번 혹은 3번만 성립되는 것은 아마도 진정한 사랑이 아닐 것이다. 물론 1번이 성립되지 않고도 2번과 3번이 동시에 성립되는 '동상이몽'의 기묘한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2013/05/06 00:38 2013/05/06 00:38

여행에서 느껴지는 시간의 상대성

시간은 누구에게나 객관적으로는 똑같이 흐르지만, 때로는 객관적으로 같은 시간이 상대적으로 다르게 흐른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여행에서도 그렇다. 마음에 드는 여행지를 가면 주관적인 시간은 빠르게 흐를 것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상대적으로 느리게 흐를 것이다. 이번에는 좀 다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얼마전 울산과 경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대부분이 고속도로이기는 하지만, 왕복 700km가 넘는 자가 운전 여행으로는 쉽지 않은 경로였다. 인천에서 울산, 남한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여행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를 지나 중부내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까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고속도로를 통과하는 여정이었다. 새벽에 출발하여 오랜 운전에 대한 피로감이었을까? 가는 날은 시간의 상대성은 느껴지지 않았다.

울산 정자항에 둘러 대게를 사고 경주에서 1박을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 100km가 넘는 2차선의 고속도로는 규정속도가 110km/h이지만 구간에 따라서는 추월을 위해 120km/h이상까지도 달릴 수 밖에 없었다. 2차선 구간을 지나 4차선 혹은 5차선이나 되는 구간에 들어서면서 시간의 상대성은 그렇게 다가왔다. 2차선을 110km/h로 달리다가 4차선 위를 90~100km/h로 달리고 있을 때, 체감 속도는 4차선 위에서 1.5배에서 2배 가까이 느리게 느껴졌다. 고작 10~20km/h 정도의 차이였고, 2차선에서 4차선으로 늘어났을 뿐인데 내가 느낀 주관적인 시간은 어느 때보다 천천히 흐르는 듯했다. 조금 느리게 흐르는 필름처럼.

고속도로 주행의 지루함일 수도 있겠지만, 당연히 나는 불편한 2차선 보다는 운전하기 편한 4차선을 선호한다. 단순한 시간적인 변화에서 느껴지는 시간의 상대성의 상대성이랄까? 천천히 흐르던 고속도로 위의 풍경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2012/02/08 00:36 2012/02/08 00:36

사랑이 머문 자리에

사랑을 하고 이별은 하고 또 다른 사랑을 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곤해.

'사랑이 머문 자리에 그 사랑이 지나면 무엇이 남는 것일까?'

사랑 후의 사랑.

'지금의 사랑이 진짜 사랑이고 지난 사랑은 가짜였을까?'

늘 그렇게 궁금했어.

하지만 이제 조금은 알겠어.

사랑, 사랑, 사랑.

어느 하나의 사랑도 그들에게는 모두 진짜 사랑이었을 것이고.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 우리 마음의 나이테가 하나 정도 늘어나겠지.

그렇게,

사랑이 머문 자리에.
2010/10/05 09:42 2010/10/05 09:42

10월의 질식

어느덧 2009년에게도 시월이 찾아왔어. 해는 짧아지고 밤공기는 점점 싸늘해지고 있어. 퇴근 후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 조금 열린 창으로 들어오는 밤공기를 쐬면서 생각이 났어. '미스티 블루'의 'Daisy'가.



유난히 무표정한 차갑게 무관심한 시월의 밤
두 손 모아 그린 원 가득, 그 안에 시린 널 따스히 담아
내게만 보이지 않는지, 우울한 밤하늘 그곳엔
그토록 헤매였던, 보고팠던 그댈 닮은 별들 볼 수 없었어


짙어지는 가을, 특히 시월의 밤공기에는 어떤 마력이 있나봐. 너무 차갑지 않고 피부로 느껴지는 그 딱 알맞은 서늘함과 가슴 깊게 들어마시면 느껴지는 그리움 가득한 가을밤의 향기는 숨이 멎게해.



내 맘은 점점 시들어버려 고개를 숙이고 집으로 향해도
입가에 맴도는 그리운 이름 하나, 부를 수 없는


아직도 기억해 내 안의 너의 모습
시간의 영원 속에서 미소짓는 듯
매일 난 꿈을 꿔 항상 같은 얘기 똑같은 눈빛으로


그런데, 그런데 그리울 이름, 그리울 얼굴이 없는데도 그리움이 생겨나는 마음은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내가 가진 그리움은 너무 막연한 그리움이어서, 마치 밤하늘에 빛나는 별 하나에 살고 있는 누군가를 향한 마음처럼 막연해.

인간은 본연 외로운 존재라고 했나? 결국 홀로 태어나 홀로 죽음을 맞이하니.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는 삶처럼,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는 그리움도 인간 본연의 속성이 아닐까? 누구나 마음 한 구석에는 어느 누구도 대신 해결해줄 수 없는 본연의 그리움을 품고 있지 않을까?

맑은 밤하늘, 마른 가을의 공기의 향기는 그렇게 숨을 멎게 해. 사색에 빠져들게 해.

2010/10/05 09:31 2010/10/05 09:31

나의 하루

어젯밤에는 대형할인마트가 닫을 시간 즈음에 가서
할인하는 각종 먹거리와 병맥주를 잔뜩 사서
배불리 먹고 마셨다.
결국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다.
뱃살이 좀 늘겠군.

오늘 아침, 평일에도 힘든 6시 10분에 눈을 떠서
7시 10분 시외버스를 타고 부천에 올라갔다.
가족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부모님께 운동화 한 켤레씩 사드렸다.
물론 다음주부터 시작하는 운동을 위해 트레이닝 복과 운동화도 샀다.
지름신을 어쩐데.

오후 2시 30분 버스를 타고 내려왔는데,
길이 너무나 막혀 5시가 넘어서야 도착했다.
그래도 고속버스만 타면 잠이 들어서 다행...

영화 리뷰를 한 편쓰고,
책을 한 권 읽었다.
어제에 이어 블로그 포스팅은 두 개 정도 하고 자야지.

오롯이 나를 위해 시간을 쓴 하루.
왠지 뿌듯하고 기분 좋아.

그래도,
사랑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
2009/05/02 23:16 2009/05/02 2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