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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출시된 '젠하이저(Sennheiser)'의 고급형 아웃도어 헤드폰 '모멘텀(Momentum)'입니다. 헤드폰의 AKG의 제품을 두 개(K512, K518LE) 갖고 있고 K518LE를 외출시에 가끔씩 쓰는 정도 외에는 음악 감상할 때 잘 사용하지 않는데, 최근 head-fi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젠하이저의 'HD25-1II'나 그 정도 가격대의 제품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모멘텀이 착용감이 좋다는 소문에 장만하게 되었네요. 젠하이저의 제품들이 보통 'HD'로 시작하는 이름으로 출시되는데, Momentum이라는 이름이로 출시된 이 제품은 Style Selection 시리즈의 하나라고 합니다.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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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는 가로, 세로 모두 iPad보다 클 정도로 상당히 큼지막 합니다. 무게도 꽤 나가구요. iPod, iPhone, iPad와 호환된다고 적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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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깨도 두껍습니다. 플라스틱 테이프로 봉인되어있고, 옆면에는 내용물의 사진이 있네요. 2년(24개월) 보증 제품인데, 6개월 연장된 30개월 보증 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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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테잎을 끊고 케이스를 열면 왼쪽에는 작은 봉투가, 오른쪽에는 헤드폰 케이스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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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봉투에는 간단한 설명서 3개와 시리얼 번호가 있습니다. 시리얼 번호는 박스 아랫면에도 제품보증서와 함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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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형 제품답게, 스웨이드가 사용된 케이스의 제질 뿐만 아니라 지퍼에도 신경을 쓴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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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 두개 를 각각 양쪽으로 올려서 케이스를 열면 모멘텀(Momentum)의 모습이 보입니다. 금속의 헤드밴드와 연결된 유닛의 모습이 고풍스러운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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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가운데에 위치한 부직포 뚜껑을 열면 케이블 두 개와 3.5mm 플러그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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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는 살짝 돌려서 분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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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블 2개 가운데 하나는 iPod, iPhone 등 Apple 제품과 호환되는 리모컨 케이블입니다. 음원 기기와 연결되는 쪽 플러그는 90도 굽혀지는 관절이 있습니다. 그런데 리모컨이 없는 보통 케이블은 이 관절이 없어서 디자인에서 조금은 아쉽습니다.

리모컨의 +와 - 버튼은 볼륨 조절용 버튼입니다. 가운데 버튼은 한 번 누르면 음악의 재생과 정지를 할 수 있고, 두 번 연달아 누르면 다음 곡, 세 번 연달아 누르면 이전 곡으로 가게 됩니다. 전화가 올 때는 통화 시작 및 종료의 기능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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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패드는 소가죽 재질로 되어있는데, 이 소가죽이 멀버리 핸드백을 만드는 가죽과 같은 영국산 소가죽이라고 하네요. 가죽은 부드럽고 쿠션은 푹신푹신 합니다.

stainless steel 제질의 골격이 그대로 드러나서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헤드밴드의 양 끝은 유닛과 연결되어 슬라이딩하면서 머리 크기에 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너무 빡빡하지 않아서 적당한 힘을 주면 부드럽게 움직이지만, 쉽게 슬라이딩할 정도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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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은 헤드밴드와 슬라이딩하면서 위아래로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머리 형태나 귀의 위치에 맞게 조절할 수 있도록 약간 움직일 수 있는 관절이 있습니다. 볼-소켓형 관절로 360도 어느 방향으로도 약간씩 유닛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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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밴드에서 머리와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부분의 가죽 마감은 사진처럼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어서 고급스러우면서도 고풍스러운 느낌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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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마감을 고정하는 부분의 바깥쪽에는 젠하이저 로고가 보입니다. 그 아래로 3개의 요철이 보이는데, 이 요철로 좌우를 구분할 수 있고 요철이 있는 부분이 왼쪽입니다. 그리고 이 요철은 안쪽에도 똑같이 3개가 있습니다. 사실, 케이블의 플러그가 연결되는 부분이 왼쪽이기 때문에 케이블로 방향을 구분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요철을 추가한 점은 젠하이저의 세심함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iriver U10과 AK100, audioengine D1 DAC와 연결한 panasonic SL-CT810 CDP로 음원을 재생하여 AKG K518LE와 비교해서 들어봤습니다. 일반 mp3p라고 할 수 있는 U10에서는 모멘텀이 공간감과 해상도가 약간 더 좋게 들리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고음질의 음원을 재생하는 AK100(FLAC)과 CDP(일반 음악 CD)로 들었을 때는 확연한 차이가 들립니다. K518LE가 DJ용 헤드폰이기에 저음은 더 강하게 들리지만, 모멘텀은 압도적으로 풍부한 공간감과 해상도를 들려줍니다.

모멘텀의 착용감도 상당히 뛰어납니다. 안경을 쓰는 사람으로서, 대부분의 헤드폰이 주는 압박감이 너무 불편하고 안경 다리를 심하게 눌러서 오래 착용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헤드폰을 즐겨 사용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모멘텀은 압박감이 거의 없어 부드럽게 착용할 수 있고, 안경 다리를 심하게 누르지 않아서 상당한 시간동안 착용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멘텀의 디자인이나 모멘텀이 들려주는 음질보다도, 뛰어난 착용감에 크게 만족하게 되네요.

고풍스럽고 고급스러우면서도 깔끔한 디자인과 뛰어난 음질을 동시에 만족시킬 만한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안경을 쓰시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네요.

Momentum의 사전적 의미는 '탄력'이나 '가속도'로, 아마도 이 제품으로 아웃도어 헤드폰 시장을 공략하려는 젠하이저의 야심이 담긴 이름이라고 생각되네요.
2012/11/26 05:50 2012/11/2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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