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싸 가오리~ 이번주는 뜻 밖의 행운이 날아드는 한 주랄까?
지난주던가 설마 당첨될까하고 응모해본 PB's 콘서트 이벤트에 딱 당첨되어버렸다.
튜브뮤직 이벤트에 당첨되어 본지가 참 한참이나 된듯...
예전에 머라이어 케리가 우리나라에 앨범 홍보차 방문했을때 쇼케이스 이벤트에 당첨된 후 처음인 듯도 하고... 그게 벌써 2002년이던가?
피비스 노래를 외울정도로 많이 듣지도 않았고 많이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이런 오랜만에 콘서트 관람 기회, 더구나 공짜 콘서트 기회를 놓칠 수는 없기에 갔다.
컨서트가 열리는 질러홀이라는 곳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질러홀' 이라고 해서 설마 태진미디어와 관련있나 했더니 정말 관련이 있었다...태진미디어의 노래방 사이트가 ziller.co.kr이다...
신인밴드라고 해서 좀 시시해지는 것은 아닌지 내심 걱정을 했었는데 그런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보컬 써니양의 무대 매너도 좋았고 다른 멤버분들도 참 재미있었다. 4년전 부터 앨범 녹음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 동안 관록이 쌓여 신인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것일까?^^
특히 'blur'의 'song2' 와 'Hole'의 'Celebrity skin', 이 두 곡과 함께 분위기는 점점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2곡다 예전에 내가 즐겨들었던 곡들이라 그 기분은 더했다.
오랜만에 방방(?) 뛸 수 있었던 즐거운 콘서트였다. 앵콜곡까지 듣고 나오면서 차일피일 미루던 PB's의 첫번째 앨범도 한 장 구매했다. 물론 그 씨디가 싸인씨디였기 때문이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지만...
MP3로만 몇곡만 몇번 들어보다 다시 한번 쭉 들어보니 4년 동안 녹음했다는 만큼 정말 좋은 곡들로 채워져있다. 대부분의 앨범을 듣다보면 몇몇곡은 마음에 안들어 skip해버리게 되는 곡들이 최소한 한 앨범에 3~4곡은 있게 마련인데 이 앨범은 그 최소한에 들어갈만 하다고 할까?
PB's에게 앞으로 바라고 싶은 건 역시나 우선 장수 밴드가 되면 좋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두번째, 세번쨰 좋은 앨범 좋은 곡들을 들려주었으면 좋겠다. 또 앨범도 좀 팔렸으면 좋겠다. 내 욕심 같아서는 한 10만장 팔려주었으면 좋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