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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구입 희망 목록'에 담아두었지만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때문에 계속 미루고 있다가, 지난달에 3만원 대 중반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기에 구입한 DVD '밴드 오브 브라더스(Band of Brothers)'.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행크스'가 제작한 참여한 엄청난 전쟁 드라마는 점과 매우 재밌다는 입소문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백문이불여일견'이라던가? 직접보고 나니, 그 위력을 알겠다. 지금까지 내가 보았던 어떤 전쟁영화보다도 뛰어났다.

스타급 캐스팅이 없고, 확실한 주인공이 없지만 오히려 그 점이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최대 장점이자 몰입도를 높이는 주무기가 되고 있다. 어느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조연급 정도로 한 번쯤은 보았을 법한 배우들이 'Easy Company'의 대원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여느 액션 영화의 주인공들과는 달리 그들은 서툴고 성장하고 부상당하고 죽기까지 한다.

드라마 주제에 왠만한 영화의 스케일을 훌쩍 뛰어넘는 드라마.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대원들이 노르망디의 상륙하던 날, 유럽의 다른 한 곳에서 시작되는 모험담.

엄청난 중독성으로 처음 6편을 연속으로 보고나서야 멈출 수 있었다. '원터스'는 왠지 배우 '김갑수'와 닮았다. 잔혹한 소문의 '스피어스'의 간지는 정말 최고였다.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 10회를 다 보아도, 몇몇을 제외하곤 누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