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의 '트로피 옆에서'(서정주의 '국화 옆에서'패러디)

3연패뒤 4연승의 드라마를 위해
1차전 쉴링은
그렇게 쳐맞았나 보다.

감격의 트로피 들어 올리기 위해
2차전 타선은
또 그렇게 침묵했나 보다.

아찔한 대량실점에 분을 삭이던
3차전 불펜의 불쇼 끝에서
4차전 5차전 역전승을 이끈
MVP라 불리는 오티즈야.

6차전 부상투혼 보일려고
7차전 만루홈런 날릴려고
쉴링과 데이먼 부진했나 보다.
2004/10/22 23:16 2004/10/22 23:16

Coldplay - Clocks


 

2003년 보스턴과 양키스의 ALCS 중계를 보다가 공수 교대 상황에서 경기장에 흘러나왔던 너무나 친근한 멜로디, 바로 Coldplay의 Clocks..
.
락 밴드이면서도 상당히 청아한(?) 멜로디를 들려주는 밴드, 영국 출신의 밴드이면서 미국에서도 상당한 성공을 이룩한 밴드, 그 정도가 내가 생각하는 Coldplay에 대한 이미지...
밴드의 보컬이자 얼굴마담인 크리스 마틴, 공연장면을 보면 수줍으면서도 광기어린 천재가 떠오른다고 할까? 그들의 라이브 DVD 'Live 2003(DVD+CD)'를 보면, 특히 Clocks에서 크리스 마틴의 피아노 연주장면을 보면 왠지 그런 이미지가 떠오른다.

락 밴드치고 조용하고 착한 밴드 Coldplay, 그들은 4명이 모여 서로를 존중하며 곡 작업을 해가고, 수입도 밴드에 대한 기여도(예를 들어 얼굴마담 크리스 마틴이 밴드의 수입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할지라도)를 따지지 않고 모두 공평하게 1/4씩 나눈다고 한다. 대학 기숙사에서 만난 동창생들이 만든 밴드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아직은 세상에 찌들지 않았다고 해야할까?

뭐 ,크리스 마틴이야 '우아한 외모, 히피의 마음' 기네스 펠트로와 결혼도 하고 예쁜 딸도 얻었으니 돈 몇푼 욕심 내봤자 뭐하겠나...

아직 2장의 앨범 밖에 내지 않았지만, Coldplay의 최고의 히트곡이라고 할만한 Clocks...공연중에서도 이 곡이 시작되면 팬들의 환호성이 대단했다.

You are, you are
Home, where I want to go
Home, where I want to go

크리스 마틴과 그의 친구들은 그들이 그렇게도 원했던 집에 도착했을까?...
2004/10/22 22:56 2004/10/22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