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의 수준과 한국독자의 수준이 잘 만난 최정점.

영화 '괴물'의 흥행에 대해, 김기덕 감독은 '한국영화의 수준과 한국관객의 수준이 잘 만난 최정점'이라고 했다.

이번 그의 발언에 대한 언론과 네티즌의 반응에 대해서 이 글의 제목처럼 '한국언론의 수준과 한국독자의 수준이 잘 만난 최정점'이라고 하고 싶다.

직접 '부정적일 수도 긍정적일 수도 있다'고 밝힌 그의 발언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려는 언론과 그런 언론에 이번에도 낚인 네티즌들.

그렇게 열올리는 사람들 중 실제로 기자회견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우리 언론이 그렇게나 신뢰할 만한 수준이었던가?
2006/08/08 12:48 2006/08/08 12:48

김기덕 감독의 '국내 개봉 불가' 기사를 읽고...

해외에서 그토록 작품성을 인정받아왔던 김기덕 감독이 '이제 자신의 영화는 국내에 개봉하지 않겠다'는 기자간담회를 했단다.

'스크린쿼터(Screen Quota) 폐지'에 반대하는 영화인들의 움직임이 있을 때, '작품성 없는 한국 영화는 도태되어야 한다'고 울부짓던 사람들은 무엇을 했나?

그들이 그토록 좋아할 만한 한국의 대표적인 작품성있는 영화 감독의 작품들이 흥행 참패에 고배를 마시고 이런 최악의 결정을 내리기까지 무엇을 했나?

결국 너희들의 그 '다운로드족과 다를 바 없음'이 역겹다. 조용히 있는 다운로드족을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너희들의 그 '위선'이 역겹다. 위선자들...
2006/08/07 23:07 2006/08/07 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