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iPhone 4) + 아이패드(iPad) 3세대'의 조합으로 스마트폰/태블릿을 사용하다가 아이폰4를 넥서스4(Nexus 4)로 교체하니, 올해 2013년형으로 새롭게 출시한 '넥서스7(Nexus 7) 2세대'에도 눈이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iCloud'을 통해 아이폰4로 찍은 사진을 아이패드로 확인하고 편집할 수 있었던 장점이 없어졌고, 사진 관리 앱으로 애용하던 'Picstory'도 iOS로만 출시되어 안드로이드(Android)에서는 이용할 수 없기에 고민이 되더군요. 그렇다고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넥서스에 마땅한 대안이 될 앱도 있지는 않았지만, 'NFC 안드로이드 빔(Android beam)' 기능을 보니 iCloud의 사진공유 기능보다도 더 유용하게 쓸 수 있어보였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넥서스7을 장만하기로 했답니다.

스마트폰 관련 전파인증 문제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구글 플레이(Google Play)'에서만 주문할 수 있었던 넥서스4와는 다르게 넥서스7은 아이패드처럼 수 많은 온라인 판매 업체들에서 가격비교를 하고 구입을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넥서스4를 16Gb 모델로 구입했기에 넥서스7은 이보다 넉넉한 32Gb 모델로 결정했고 구글 플레이의 공식 가격인 369,000원보다는 당연히 훨씬 저렴한 가격에 주문할 수 있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넥서스4와는 다르게 해외배송이 아닌 국내배송이기에 빠르게 도착한 넥서스7.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연히 넥서스4 상자보다는 모든 면에서 크지만, 많이 큰 편도 아닙니다. 넥서스4에는 Nexus 브랜드를 내세웠지만 넥서스7에는 Google을 내세우고 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넥서스4와 비슷하게 밀봉된 상자를 열면 딱 맞게 들어간 넥서스7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추가 구성품으로는 역시 넥서스4와 마찬가지로 안내서, 동기화/충전 겸용 케이블, 그리고 어댑터가 들어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팅 및 세팅 과정은 당연히 넥서스4와 거의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팅이 끝난 첫 화면입니다. 넉넉한 7인치 화면에 4.7인치인 넥서스4보다 더 많은 기본 아이콘이 배치되있는 점을 볼 수 있습니다. 넥서스4와 넥서스7이 인치당 픽셀수(ppi)가 각각 320ppi와 323ppi로 비슷하기 때문에 실제로 보이는 아이콘의 크기는 같아 보입니다. 9.7인치인 아이패드 3세대와 비교했을 때, 실제 화면 크기는 절반 정도지만 ppi가 더 높기에 확실히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2.7인치의 차이지만 높은 선명도 때문인지 예상보다 보기에 답답하지 않네요.

좁은 베젤 덕분에 휴대성은 확실한 장점입니다. 한 손으로 들고 이용하기에는 여전히 불안한 아이패드와는 다르게, 한 손으로 잡아도 떨어뜨릴 위험은 거의 없겠습니다. 하지만 역시 아직 안드로이드 진영에 테블릿 전용 앱이 부족한 점은 아쉽습니다. 아이패드가 크기와 앱 지원 측면에서 실내용 및 교육용 태블릿으로서 장점이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강화되리라고 생각되고, 넥서스7은 스마트폰의 기능을 확장한 휴대용 태블릿으로서 웹서핑/동영상 감상 및 간단한 문서 작업/사진 편집 정도가 적합해 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넥서스7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위아래로 배치된 내장스피커입니다. mp3 포맷을 개발한 'Fraunhofer'에서 개발한 스테레오 스피커와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을 탑재했다는데, 넥서스4의 아쉬운 내장스피커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물론 PC-fi나 블루투스 스피커와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스마트폰/태블릿 가운데서는 수준급이라고 생각되네요.

넥서스4와 넥서스7 모두 비교적 저렴한 젤리 케이스를 씌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N샵에 입점한 스마트코(http://http://shop.naver.com/smartco)에서 구입했는데, 자체 제작한 케이스 및 악세서리를 판매하는 곳이라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품질도 가격 대비 만족할 만한 편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