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본 예고편에서 '글라디에이터' 분위기가 딱나길레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자막에 '리들리 스콧' 감독이라고 딱 나와서 상당히 기대했었죠. 하지만...

리암 니슨, 제레미 아이언스, 에드워드 노튼, 올란도 블룸 등 좋은 배우들에 좋은 내용, 웅장한 볼거리까지... 다 좋은데 그 좋은 것들이 합쳐서 나온 영화는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네요. 역시 부분의 합은 전체와 같지 않나봅니다. 2시간에 모든 것을 그려내기에는 역시 부족하네요.

'알렉산더'가 상당히 독선적인 이상주의자 알렉산더의 모습을 그렸다면 '킹덤 오브 헤븐'은 야심이 없는, 어찌보면 무위자연을 추구한다고 할 수 있는 모습의 이상주의자 '발리안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저처럼 웅장한 화면과 전투를 즐기실 분들은 그리 나쁘지 않을 겁니다. 별점은 3.5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