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글을 쓰는 삶

글만 쓰고도 먹고 살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을 것같다.

오랜만에 글을 쓰려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엄청난 거부의 막내 아들 정도로 태어났다면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아마 난 지금같은 학과에 들어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경치좋은 곳에 아담한 2층 집을 짓고 유유자적 하면서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아주 맑은 날이면 영화에서처럼 흰 이불들을 햇빛과 바람으로 말려도 보고

빛이 잘드는 창가에서 글이나 쓰고 있을 듯하다.

켁..꿈같은 얘기다...

다시 태어난다면 그렇게 살아보고 싶지만...

2
글감

학교에서 집으로 오가는 10~20분정도 되는 시간 동안

나는 글에 들어갈만한 문구들을 떠올리고는 한다.

하지만 글을 쓸 때 쯤이면

몇몇 좋은 문장들을 잃어버린다.

아쉽다...모두 담아둘 수 있다면 좋을텐데...

방금도 갑자기 떠오르지 않아 고민했었다.

그러다 생각하는 건 그만 두고 이걸 쓰고있다.

3
우울...

내 글들을 보다 보면

나는 역시 우울한 글들을 많이 쓰는 듯하다.

그렇다고 내가 정말 우울하게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나는 푸른 하늘이 좋고

그 아래서 희망이 가득한 생각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그런 생각들은 글로 표현하기는 정말 어렵다.

변명을 늘어 놓는 듯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