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토요일 방과후였어.

해는 길었고 소년들은 할 곳도 없었지.

소년들은 무작정 걸었어.

먼 거리였지만 언제나 시간은 남았지.

레코드 가게, 서점, 오락실...

그런 것들이 소년들의 놀이터...

소년들은 모두 졸업했고 몇 년이 지났지.

레코드 가게는 사라졌고, 오락실은 작아졌고, 서점은 다른 자리로.

소년들은 더 이상 자주 만나지 않아.

소년들은 더 이상 자주 연락하지도 않아.

소년들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