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우주의 탄생이 한낱 '신적 존재'의 불꽃놀이에 불과하고,

우리 우주의 역사가 순간 피어났다 사라지는 불꽃의 수명에 불과하다면.

우리 존재가 그 불꽃 속 에너지와 미립자가 작용하는 찰나에 불과하고,

우리의 꿈은 그 원리와 법칙에 불과하다면.

...

우주의 나이는 대략 140억년.

하지만 그 시간의 개념이 지금 우리의 시간과 같을까?

시간이 흐름이 인력의 영향을 받는다면,

우주의 밀도가 훨씬 더 높았던 시기의 '시간의 흐름'은 지금보다 더 느리지 않았을까?

그리고 우주가 더욱 팽창하여 밀도가 더욱 낮아지고 인력도 더 약해진다면,

시간의 흐름은 지금보다 매우 빨라져서,

지금 우리에게 수십 년, 수백 년인 시간도 결국에는 찰나로 수렴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