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방 한 구석, 한 상자 가득히 있는 DVD들 중 'Dark City'라는 영화를 집어들었습니다. 영화 'the Matrix' 시리즈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들어왔었지만, 처음으로 보게 되었지요.

이 영화, '경악', 그 자체입니다. 벌써 7년이나 된 영화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내용이나 시각적인 요소나 정말 대단하네요. 'the Matrix'는 'Dark City'에 대한 오마쥬로 가득찬 영화라고 하도 할 말이 없겠습니다.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저주받은 걸작'이라고 할까요.

두 영화가 인간의 의식을 지배하려는 음모에 대한 내용을 공통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점 외에도, Dark City가 영화 안에서 보여준 도시의 모습이나 건물 그리고 건물 속의 양식이나 장식들까지, Matrix 시리즈에서 한번은 봤을 법한 모습들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결투에서조차 '워쇼스키' 형제가 Matrix에서 보여준 오마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속 도시의 풍경은 화려한 점만 더 한다면 'Batman Begins'의 도시와 매우 비슷합니다.

별 5개가 부족합니다. 그리고 Matrix 매니아라면 반드시 보아야 할 영화입니다. 각본에 감독까지 맡은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 정말 대단합니다. 정말 굉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