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일찍 일어나서 종로에 갔다.

서울극장에 가자마자 줄도 없는(살인의 추억은 줄이 좀 있었지..)

X2 재밌게 보고(사실 그전에 매트릭스 리로디드 예고편이 훨씬 멋있는 듯)

종로3가에서 종각까지 걸어가서 영풍문고에 갔다.

영풍문고 음반매장에는 피아노가 있는데

피아노 주위에 여자들이 조금 모여있었다.

무슨일이지?

후문으로 들어온 나는 정문으로 가 보았다.

오늘 5시에 이루마씨의 쇼케이스가 있단다.

이게 왠 행운!!

다음주에 콘서트가 있다길레

몇일전에 예매하려고 알아보았는데

매진이어서 참 아쉬웠는데!!

그때가 3시 40분 정도였다.

심심해서 서울극장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돌아와보니 사람들이 이미 많이 모여있었다.

아직 30분은 남았는데..ㅠ.ㅜ

30분 기다려서 이루마씨를 보았다.

5시 딱 맞추어서 이루마씨가 나타났다.

키는 작은 편이고 눈은 동그란 사람이었다.

별명이 토끼란다.

쇼케이스에서는 5곡이나 들을 수 있었다!!

May Be

Do You...?

One Day I Will...

Wait there

When the love falls

이렇게 5곡이었다.

이루마씨가 각곡을 연주하기 전에 그 곡에 대한 설명이나 만들어가면서의 자신의 느낌, 생각을 이야기해 주었다.

씨디가 있었다면 사진도 받았을텐데...

카메라를 가져와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매장 관계자나 이루마 소속사 측에서 양해를 구했는데도

플래시를 터뜨리면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좋은 연주보다 사진이 그렇게 중요할까?

이루마씨의 피아노 피는 모습이나 외모때문에 이루마씨를 좋아하나?

이루마씨의 좋은 음악을 사진에 담지도 못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