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분리

자신을 나누는 일, 정말 힘든 일이다.

'아름다운 혼돈'이라는 이름처럼, 방대한 범위의 글들이 난무하는 bluo.net

'카테고리'로 분류는 하고 있지만,

사실 어떤 때는 어떤 카테고리로 넣어야할지 고민이 생길 때가 있다.

from diary에 들어가야할 글인지. at that moment에 들어가야할 글인지.


너무 방대한 범위를 나누기를 몇 번 시도해 보았지만 결과는 번번히 실패였다.

나누어둔 글의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자아를 나눈다는 일. 나누어 서로 다른 쪽에 둔다는 일.

아직도 너무나 힘든 일이다.


몰래 재개봉한 loveidea.net

어느덧 시작된  bluo.net 시즌 2와 함께 나름대로 계획은 짜보았는데,

과연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런지.


새로운 마음가짐, 새로운 생각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시작해보자. 자아분리(自我分離).
2009/04/14 00:01 2009/04/14 00:01

with no name

아무 의미도 없다고 했어요.
그대가 모든 의미이니
모두 드리면 내겐
아무 의미도 남아있지 않을테니.

제 이름마저도 드려서
이제 제겐 이름이 없어요.
그댄 그 모든 걸 잊으셔서
이름 없는 저를 이제 부를 수 없겠죠.

가장 간절히 원하는 것들은
결코 가질 수 없다하는데.
제가 너무 간절히 원했나요.
아니면 제 간절함은 거짓이었을까요.

2009/04/07 21:27 2009/04/07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