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엑스맨 시리즈는 1편과 2편의 감독이었던 '브라이언 싱어'가 손놓았을 때부터 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었다. 3편은 최악이었고, '엑스맨 탄생 : 울버린(이하 울버린)'으로 마침표를 찍었다고 할까? 뭐 '조엘 슈마허'가 말아먹은 배트맨 시리즈에 비하면 양호하지만.
프리퀄답게 1800년대 중반부터 살았던 '불노불사(?)'의 '로건(울버린)'의 과거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영화 엑스맨 시리즈가 원작 코믹스와는 같은 스토리라인을 따라가지 않았기 때문인지, 엑스맨 삼부작과는 스토리가 조금씩 어긋나는 느낌이다. 싸이클롭스나 세이버투스와의 관계는 삼부작과는 괘도를 다르게 나가는 것일까? 어쩌면 배트맨 시리즈처럼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이라고 보는 것이 낫겠다.
스토리라인은 좀 엉성하지만 액션은 볼만하다. 다니엘 헤니의 첫 활약도 멋지지만 '거기까지'였고. 마지막 보스는 프리퀄이지만 영화 엑스맨 시리즈 사상 최고처럼 보인다. 지루하지 않은 시원한 볼거리 덕에 별점은 3.5개.
*사랑했던 기억이 모두 지워진다는 것은 너무나 슬픈 일이다.
*영문 제목이 'X-Men Origins'이고 부제가 'Wolverine'이다. 그럼 'X-Men Origins'라는 제목을 달고 다른 X-Men들의 영화들이 나올 수 있는 실마리를 남겨두었다. 비, 바람, 구름을 조종하는 '스톰'의 이야기도 나오면 재밌을듯.
아름다운 혼돈 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
엑스맨 탄생 : 울버린 (X-Men Origins : Wolverine) - 200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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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타 사유리 - 도키나와 코코로
인기 TV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의 '4차원 소녀' 혹은 '엽기녀', '후지타 사유리(이사 사유리)'의 독특한 방랑기 '도키나와 코코로'.
'도키나와'는 '도쿄'와 '오키나와'의 합성어이고, '코코로'는 일본어로 마음을 뜻한다. 제목처럼 '오키나와'와 '도쿄' 두 개의 큰 장으로 나눠어져 있다. 사실 수필이라고 하기보다는 사진집, 혹은 화보집에 가까울 정도로 글 보다는 사진이 많다.
오키나와 부분에서는 오키나와의 멋진 풍경과 그나마 얌전한 사유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쓸쓸한 오키나와의 역사처럼 쓸쓸한 사유리의 마음도 엿볼 수 있다. 도쿄 부분은 우리가 알고 있는, 미수다를 통해서 그리고 그녀의 미니홈피를 통해 알려진 사유리의 '엽기적인 행각들'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같이 담겨져있는 글들은 그렇지 않다. 사유리가 그런 재밌는 사진들을 찍는 이유를 알 수도 있다. 오키나와가 그나마 먹거리에 대해 조금 자세히 나와있다면, 도쿄에는 사유리가 좋아하는 소품들에 대해서 조금 자세히 나와있다.
그리고 사유리가 쓴 일종의 단편 소설 같은 글들도 읽을 수 있다. 그 글들을 통해 우리에게 비춰진 엽기적인 모습과는 다르게, 꽤나 깊은 생각을 갖고 있는 그녀의 또 다른 모습을 읽을 수 있다. 79년 생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유치하게 비출 수 있는 행동들을 보여주지만, 또 다른 깊은 내면 세계를 보여주는 그녀를 보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도쿄와 오키나와에 대해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화보집 정도로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물론 그녀의 화보집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강력 추천이다. 가볍게 읽은 수 있는 사유리라는 사람의 '일기장'이라고 생각해도 좋겠다.
감성을 자극하는 좋은 글들이 많이 있지만, '후지타 사유리'를 너무나 잘 보여주는 재밌으면서도 왠지 서글픈 글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친다.
'도키나와'는 '도쿄'와 '오키나와'의 합성어이고, '코코로'는 일본어로 마음을 뜻한다. 제목처럼 '오키나와'와 '도쿄' 두 개의 큰 장으로 나눠어져 있다. 사실 수필이라고 하기보다는 사진집, 혹은 화보집에 가까울 정도로 글 보다는 사진이 많다.
오키나와 부분에서는 오키나와의 멋진 풍경과 그나마 얌전한 사유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쓸쓸한 오키나와의 역사처럼 쓸쓸한 사유리의 마음도 엿볼 수 있다. 도쿄 부분은 우리가 알고 있는, 미수다를 통해서 그리고 그녀의 미니홈피를 통해 알려진 사유리의 '엽기적인 행각들'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같이 담겨져있는 글들은 그렇지 않다. 사유리가 그런 재밌는 사진들을 찍는 이유를 알 수도 있다. 오키나와가 그나마 먹거리에 대해 조금 자세히 나와있다면, 도쿄에는 사유리가 좋아하는 소품들에 대해서 조금 자세히 나와있다.
그리고 사유리가 쓴 일종의 단편 소설 같은 글들도 읽을 수 있다. 그 글들을 통해 우리에게 비춰진 엽기적인 모습과는 다르게, 꽤나 깊은 생각을 갖고 있는 그녀의 또 다른 모습을 읽을 수 있다. 79년 생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유치하게 비출 수 있는 행동들을 보여주지만, 또 다른 깊은 내면 세계를 보여주는 그녀를 보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도쿄와 오키나와에 대해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화보집 정도로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물론 그녀의 화보집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강력 추천이다. 가볍게 읽은 수 있는 사유리라는 사람의 '일기장'이라고 생각해도 좋겠다.
감성을 자극하는 좋은 글들이 많이 있지만, '후지타 사유리'를 너무나 잘 보여주는 재밌으면서도 왠지 서글픈 글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친다.
아직 만나지 않은 연인에게 보내는 편지
당신과 만난 나는 언제나 웃고 있겠죠.
그리고 당신을 언제나 웃게 해 줄게요.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을 지켜줄게요.
나는 항상 당신의 편이에요.
당신을 만난 것이 기뻐서, 내 눈은 항상 촉촉하겠죠.
촉촉한 눈동자에 당신은 어느새 그만 키스하고 싶어지겠죠.
하지만 안 돼. 조바심내면 안 돼.
성질 급한 사람은 싫어요.
내가 좋아할만한 사람이니까 당신은 아마 좋은 사람일겁니다.
당신이 그렇게 잘생긴 사람이 아니더라도,
몸짱이 아니더라도,
데이트는 항상 집 근처의 슈퍼마켓에서 하더라도,
아마 누구보다도 멋진 사람이겠지요.
그리고 100일 기념일에는 장미 꽃다발이 아닌, 나무 한그루를 보내 주세요.
그리고 커플티를 입고, 함께 걸어 주세요.
부끄러워말고 내 손도 잡아 주세요.
그래도 약속해 주세요.
옛 여자 친구 이야기는 하지 마요. 질투 나니까.
그래도 약속해 주세요.
내가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혼내 주세요.
그리고 믿어 주세요.
당신이 어떤 인종이든 나는 당신의 나라를 사랑한다는 것을.
그리고 믿어 주세요.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당신의 편이라는 것을.
그리고 이해해 주세요.
싸우고 만약 "미워"라고 말해도 내 마음은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그래도 이해해 주세요.
아무리 "강남"이라고 발음을 해도 "한강"이라고 들릴 수밖에 없는 것을.
일본에서는 운명의 사람은 빨간 실로 연결되어
있다는 말이 있어요. 그 빨간 실로,
겨울이 되면 당신에게 스웨터를 짜줄게요.
그러니까, 추운 겨울날은 그 스웨터를 입고 나를 안아 주세요.
당신과 만난 나는 언제나 웃고 있겠죠.
그리고 당신을 언제나 웃게 해 줄게요.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을 지켜줄게요.
나는 항상 당신의 편이에요.
당신을 만난 것이 기뻐서, 내 눈은 항상 촉촉하겠죠.
촉촉한 눈동자에 당신은 어느새 그만 키스하고 싶어지겠죠.
하지만 안 돼. 조바심내면 안 돼.
성질 급한 사람은 싫어요.
내가 좋아할만한 사람이니까 당신은 아마 좋은 사람일겁니다.
당신이 그렇게 잘생긴 사람이 아니더라도,
몸짱이 아니더라도,
데이트는 항상 집 근처의 슈퍼마켓에서 하더라도,
아마 누구보다도 멋진 사람이겠지요.
그리고 100일 기념일에는 장미 꽃다발이 아닌, 나무 한그루를 보내 주세요.
그리고 커플티를 입고, 함께 걸어 주세요.
부끄러워말고 내 손도 잡아 주세요.
그래도 약속해 주세요.
옛 여자 친구 이야기는 하지 마요. 질투 나니까.
그래도 약속해 주세요.
내가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혼내 주세요.
그리고 믿어 주세요.
당신이 어떤 인종이든 나는 당신의 나라를 사랑한다는 것을.
그리고 믿어 주세요.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당신의 편이라는 것을.
그리고 이해해 주세요.
싸우고 만약 "미워"라고 말해도 내 마음은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그래도 이해해 주세요.
아무리 "강남"이라고 발음을 해도 "한강"이라고 들릴 수밖에 없는 것을.
일본에서는 운명의 사람은 빨간 실로 연결되어
있다는 말이 있어요. 그 빨간 실로,
겨울이 되면 당신에게 스웨터를 짜줄게요.
그러니까, 추운 겨울날은 그 스웨터를 입고 나를 안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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