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는 생소한 곳이었지만 참여한 밴드들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음악에 비해 저평가받고 있는 세 팀들이었구요.
첫번째는 바로 '바다비'에서 자주 보았던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로 밴드 구성의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쉽게도 늦게 도착해서 공연은 절반 정도 밖에 보지 못했는데,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은 신곡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것도 그 자리에 머물지 않아.
시시각각 모든 것이 변하고 있지.
흩어진 향기처럼 재미 없어지는 걸까?
부서지는 파도처럼 길들어지는 걸까?
가둘 수 없는 시간처럼 어른이 되는 걸까?
흐르는 그 마음을 알 수 없는 바람에게 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