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별을 묻는 당신에게
이제 제가 먼저 마지막 악수를 건넵니다.
이 생에서는 마지막 인사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 생에 만나자는 기약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멀어지는 모습 한참을 바라보다 돌아섭니다.
뒤돌아 멀어져가는 모습 한 번 더 보고싶지만
행여나 더 사랑했음을 들킬까
입 안에 고이는 쓴물 삼키며, 차마 못 다한 말 곱씹으며
그렇게 멀어집니다. 또 그렇게 봄날이 갑니다.
주석(?)보기 more..
영화 '봄날은 간다'의 마지막 장면을 생각하면 써보았습니다.
'봄날은 간다', 영화 분위기나 내용 모두 제가 참 좋아하는 영화이지요. 작년 이루마씨의 드라마 콘서트 전국 투어 때, 이루마씨의 연주와 함께 이 마지막 이별 장면을 볼 수 있었어요. 전국 투어 모두 5번이나 관람했기에 그 장면을 5번이나 보게 되어서 인상에 더 깊게 남네요.
유지태씨 역의 마음을 제 나름대로 써본 글이지만, 이영애씨 역의 마음이 들어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그 장면만 분위기를 글로 담아보고 싶었지만 역시나 아직 멀었네요.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차차 떠오르는데로 수정해 나갈 생각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