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밤.
창문을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에 뒤척인다.
아무래도 잠이 오지 않아 설거지를 한다.
뽀득뽀득 지워지는 접시의 얼룩처럼,
어떤 기억을 지울 수 있으면 좋을텐데.
토독토독 씻겨가는 창가의 먼지처럼,
그런 슬픔을 씻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아름다운 혼돈 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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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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