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

Posted
Filed under 타인의취향/with Hi-Fi

'Audioengine(오디오엔진) 2(이하 A2)'의 맛을 알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아, PC hi-fi(이하 PC-fi 혹은 Desk-fi)에 대해 알아보다가, 국내 A2 공식 수입업체인 '카보시스'의 홈페이지(http://www.hifiondesk.com/)를 통해 오디오엔진의 신제품, 인티앰프 'N22'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검은 받에 시크하게 생긴 모습은 저를 홀리기에 충분했죠. 하지만 A2, 이 녀석은 active speaker이기에 인티앰프가 필요하지도. 사용할 수도 없더군요. N22와 좋은 궁합은 역시 같은 오디오엔진의 P4(이하 P4)인데, N22와 P4의 조합은 A2, 2세트를 상회하는 가격이기에 그냥 입만 다시고 있었죠. 그리고 PC-fi에 대한 관심은 USB DAC에도 눈을 돌리게 하더군요. 그렇게 해서 눈에 들어온 물건이 'Musiland USB DAC MD11(이하 MD11)'였습니다. 하지만 이 녀석의 몸값도 만만하지 않더군요. 그렇게 윈도우쇼핑만 하던 중, 제 인내심을 시험하는 물건이 올라오더군요. 바로 'Desk-fi 종결자'였습니다. 제가 눈독들이던 N22와 MD11을 포함한 'Audioengine N22 + P4'와 'Musiland USB DAC MD11'에 'OPUS Malena USB cable 1m'를 포함하여 '과연 마진이 남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가격에 '10대 한정'으로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카드 할부'라는 자발적인 '노비문서(?)'를 작성하고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개봉기 열어보기..



제가 많은 스피커를 들어보지 않았기에 A2와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N22 + P4의 조합과 A2를 비교해야겠지만, 이 세트 구성을 한 꺼번에 설치해서 들었기에 'A2 대 N22 + P4 + MD11 + OPUS'라는 1 대 4의 불공평한 게임이 되었네요.

피아노 독주부터 오케스트라 연주와 락밴드의 연주, 팝페라의 고음부터 무거운 저음의 보컬까지 여러 CD를 약 2주 동안 들어보고 내린 생각입니다.  A2도 물론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스피커이지만 저음이 과장되는 느낌이 강한데, N22와 P4의 조합은 저음의 명확하지만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고음이 약하냐하면 그렇지도 않아서 모든 음역의 소리들, 보컬과 각 악기들의 소리를 뭉뚱그리지 않고 뚜렷하게 각 부분이 들리도록 분리시켜 주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매우 파워풀해서 방에서는 MD11의 볼륨을 최대 99로 하고 N22의 볼륨을 중간 정도로 하면 PC에서의 미디어 플레이어의 볼륨은 20%을 넘기기가 힘들 정도로 힘이 넘칩니다. MD11은 192KHz 업샘플링을 위해 'Windows 7'에서 역시 이번에 PC-fi를 위해 공동구매로 마련한 정품 'J. River media center 15'로 WASAPI로 세팅하여 듣고 있습니다. 음원이 담고 있는 소리들을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들려주지만, 그 소리들에 힘과 생동감을 담아서 또렷하게 들려준다고 할까요? 저처럼 하드웨어인 '오디오 기기'보다는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CD의 수집 및 감상'과 '라이브 공연의 관람' 쪽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MD11과 N22모두 헤드폰 앰프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는데, N22로 들어보니 저렴한 축에 속하는 'AKG K158'에서도 괜찮은 소리를 들려주네요. MD11과 OPUS Malena의 위력인지, A2에서 음원 재생없이 볼륨을 최대로 했을 때 상당히 거슬리게 들리던 노이즈가 이 조합에서는 볼륨을 최대로 했을 때  A2와 비교하여 50% 미만으로 들리네요.

이 세트를 구입해 놓고도 그 매력을 몰라서 한 번 듣고 넣어두었던 CD들을 다시 꺼내어 들어보니, 전에는 알지 못했던 매력들이 들리기 시작하네요. 더불어 고음질의 음원을 위해 'J. River MC15'로 CD들을 무손실압축인 APE로 다시 추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수년전부터 iPod를 사용하면서 mp3로 CD 300여장을 추출해왔는데, 다시 APE로 그만큼 추출하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걱정이네요. 책상에 올려놓기에는 P4 정도의 크기가 최대일듯하네요. 모니터를 두고 책상 양측에 늘어선 N22와 P4, 그리고 MD11의 모습이 마치 4천왕처럼 늠름하네요. 각종 케이블들은 우선 RCA 인터케이블만 'Neotech NEI-5003'으로 교체한 상태입니다.

P4는 'Audioengine P4'로 P는 passive를 의미하는 듯합니다. 줄여부른다면 AP4로 부르는게 더 정확하겠네요. 하지만 흔히 A2로 부르는 'Audioengine 2'는 active라서 A가 아니라 회사명의 A로 보는게 맞을 법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1/02/06 04:26 2011/02/06 04:26

내 20대의 비망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