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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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보다 비가 덜 내린 7월 18일 토요일, 오랜만에 홍대 '빵'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6월 6일에 있었던 '인디 루트 페스타' 이후 처음 가는 빵은 '피카', '폰부스', '미내리', '데미안' 이렇게 네 팀의 공연이 잡혀있었습니다. 공연 시작은 7시 30분이었고 빵에는 약 1 시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비가 내려서인지 미리 들어온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공연이 시작될 때 즈음부터 슬슬 사람들이 들어와서 약 20명이 넘는 관객들이 자리를 채웠습니다.

'로로스'의 홍일점 '피카'가 오프닝을 담당했습니다. 로로스의 음악과는 많이 다른 그녀 많은 세계를 들려주었죠. 가사가 거의 다 영어고 한국어 발음도 좀 알아듣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제목이나 가사는 거의 모르겠더군요. 요즘 방학이라 그런지, 직업으로 학원 강사(아마도 영어?)를 하고 있는 그녀에게 스트레스가 많나 봅니다. 제도 그녀의 강의를 들어보고 싶어지네요.

이어서 남성 5인조 '폰부스'가 등장했습니다. 언젠가 온라인 음반샵에서 앨범이 발매된 것을 본 기억이 있지만, 이들의 곡을 들어보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빵에서 공연을 시작한지는 얼마되지 않았나 봅니다. 추구하는 장르는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펑크로 들리는 곡들을 들려주었습니다. 아마도 이 밴드를 보러온 관객들이 꽤 있었나 봅니다.

세 번째는 '미내리'가 등장했습니다. 미내리의 전신인 밴드 '페인트 박스'를 공중캠프에서 처음 본 때가 벌써 4년이나 되었네요. 그 때와는 보컬을 제외하고는 다른 사람들입니다. 베이시스트는 한때 그림자궁전의 멤버였던 '황규성'군이 담당하고 있고 드러머는 '오!부라더스'의 드러머였고 최근에는 '플라스틱 피플'과 함께하는 '오주연'군이었습니다. 상당히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어떤 점에서는 무기한 활동 중단 중인 '그림자궁전'이 생각나기도 했어요.

마지막은 '데미안(데미안더밴드)'였습니다. '빵'이 홍대로 이사오기 전부터 빵과 함께했던(그 시절에는 멤버가 조금 달랐지만) 데미안은 이제 빵의 터줏대감이라고 할 수 있는 밴드입니다. 제가 이 밴드를 처음 본 2005년부터 지금까지 멤버의 변화 없이 꾸준하게 활동을 하는 빵 밴드는 데미안이 거의 유일하지 않나 하네요. 오래전부터 느껴온 점이지만, 데미안 멤버들 사이에는 정말 끈끈하고 진득한 뭔가가 있나봅니다.

원래 순서대로라면 데미안이 세 번째고 미내리가 마지막이지만, 지난 번에 두 밴드가 같이 공연했을 때 데미안이 먼저해서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올라왔다고 합니다. 1집 'Onion Taste'를 발매하고 2006년 11월의 고별 공연이 마지막이었으니 정말 오랜만인데, 그 동안 상당히 많은 곡을 만들었나 봅니다. 'Wolf', 'I becone to you', 'fucking umbrella', 'Vintage Dance' 등 대부분 처음 듣는 곡들이었습니다. 'Wolf'의 인상은 강렬했고, 'Vintage Dance'는 제목처럼 댄서블하여 데미안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언제쯤 이 곡들을 모아서 2집을 낼지 궁금해지네요.

정말 정말 오랜만에 찾는 (특별한 행사난 페스티벌의 일환으로서가 아닌) 빵 정규 공연이었습니다. 앞으로 종종 가고 싶지만, 시간이 될지. 또 라인업이 저랑 맞을지 모르겠네요.

공연 영상은 http://loveholic.net 에서 역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2009/07/22 01:40 2009/07/22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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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29일로 예정된 아홉 번째 '쌈지사운드페스티벌(이하 쌈사페)'.

그 첫번째 이벤트로 7월 1일부터 시작된 '숨은고수 찾기'의 결과가 드디어 발표되었습니다. 7월 즈음부터 '숨은고수 찾기'가 진행되고 있는 점은 알았지만, 크게 관심 가는 밴드가 없어 따로 포스팅을 통해 선발 과정을 소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총 5팀 선출되었죠.

그 다섯 팀은 바로 '국카스텐', '나인씬', '미내리', '더 플라스틱 데이' 그리고 '안녕바다'입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밴드 사운드를 중요시하면서도, 왠지 'club SSAM'과 함께 홍대 인디씬을 이끌어가는 클럽들의 '대표 밴드(?)'를 하나씩 뽑아주었다는 생각도 드네요.

눈에 익은 이름이 하나 있는데 바로 '미내리'입니다. 올해 '튠테이블무브먼트(TuneTable Movement)'에 합류하여 7월에 EP를 발매하고 동시에 '숨은고수 찾기'에도 출전했는데, 결국 '숨은고수'로 선택되었네요. 이로써 2005년 '그림자궁전', 2006년 '로로스'에 이어 2007년 '미내리'까지 튠테이블무브먼트 소속 밴드들이 3년 연속 '숨은고수'로 선정되었으니  신생 레이블로서는 대단한 쾌거라고 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더불어 '안녕바다'라는 밴드의 소개를 보니, 바로 '난 그대와 바다를 가르네'가 바꾼 이름이었군요. '국카스텐', '나인씬'은 인디음악 관련 카페에 올라온 공연 일정에서 종종 본 이름이고, '더 플라스틱 데이'만 낯선 이름이군요.

'숨은고수'들의 멋진 모습 기대해봅시다. 또 한국 대중음악을 뒤흔들 '튠테이블무브먼트'의 행보도 기대해주세요.
2007/08/30 00:14 2007/08/30 00:14
우스운

국카스텐고 미내리는 인정하고 나인씬은 못봣지만.. 더 좋은팀 많았다고 생각했는데 아쉬워요. ㅎ

love

뭐 개인취향에 따라서 그렇겠지만, 쌈사페는 밴드사운드 위주로 뽑는거 같네~
솔로 뮤지션의 될 확율은 로또 확율정도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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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는 '미내리'였습니다. 지금 '쌈지사운드페스티벌'의 '숨은고수'에 응모 중이고 얼마전에는 'TuneTable Movement'의 새로운 식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곧 EP가 발매될 예정이랍니다.

'미내리'의 첫인상은 무난한 느낌이었지만 'Paint Box'은 좋네요.

2007/07/11 22:15 2007/07/11 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