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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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최근작 '파피용'.

과학으로 포장한 인문학 소설이라고 할까? '아버지의 아버지들'에서 보여준 인간의 근원에 대한 탐구나, '타나토노트'의 사후 세계에 대한 고찰, '뇌'의 인체에 대한 시각에 이어 이번에는 인류의 미래에 대한 상상을 담고 있다.

'마지막 희망'이라는 프로젝트가 조직되고 초거대 우주비행선 '파피용'을 만들어 지구를 탈출하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인 첫번째 장은 정말 TV 시리즈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두번째 장에서, 지구를 탈출해 새로운 세상을 꿈꾸지만 결국 그 목적을 망각하고 인류의 역사를 우주비행선 '파피용' 안에서 되풀이 하는 모습은 '결국 인간은 인간성에서 도망칠 수 없다.'는 체념과 절망을 느끼게까지 한다.

새로운 지구를 찾아 새로운 인류의 시작을 알리는 마지막 장은, 창조론과 진화론의 적당한 타협점으로 나같은 공상하기 좋아하는 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보았을 '현생인류의 조상이 또 다른 지구에서 왔다.'는 상상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새로운 지구의 최초의 인간인 '에야'가 이야기하는 환생이론과 우주여행의 결합은 너무나 익숙한 소재다. 바로 우리나라의 PC게임 '창세기전' 시리즈를 관통하는 이야기들, 특히 '창세기전3'와 '창세기전3 파트2'를 통해 밝혀지는 '아르케'와 '안타리아'의 관계나 영혼 전이를 통한 모든 생명체의 환생이라는 소재와 너무나 유사하다. 혹시 베르나르가 이 게임을 해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소설은 재밌는 편이었지만, 사실 '뫼비우스'라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삽화가 더 좋았다. 그런데 '뫼비우스'라는 이름도 창세기전과 관련이 깊다. 창세기전 속의 우주는 바로 환생과 맞물려 돌고 도는 '뫼비우스의 우주'이다.

'뇌'에서도 그랬고, '인간'도 그렇고 베르나르표 과학소설은 몇 년전에 밑천을 다했다고 봐야겠다. 그래도 재밌는 편이지만 베스트셀러에 오래 머무를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오래 머물고 있으니 조금은 아이러니하다.

뒷표지에 보니 신작 '신'이 번역중인가보다. 당연히 '타나토노트'와 '천사들의 제국'의 후속편이겠고 무려 3부작이라니 기대가 크다. 제발 실망시키지 말아줘요.
2007/09/03 23:59 2007/09/03 23:59
iris2000

타나토노트 이후로 그의 소설을 더 이상 읽지 않았습니다. 뭔가 정체되고 참신하지 않다는 느낌 때문이었는데, 이번에도 그것이 유효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love

주인공이 같은 '아버지의...'와 '뇌' 라인보다는 '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라인을 더 선호하는데 '신' 연작은 정말 크게 걱정이 되긴 합니다. 베르나르씨 밑천 털린게 몇년째니 말이죠^^;;;
그래도 개미 이후 최고의 야심작(?)일 듯하니 조금 기대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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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가을에 대비하여(?) 8월에는 '특별히' 그리고 오랜만에 책을 많이 샀습니다. 기존에 이용하던 '예스24'에서 '모닝365'라는 서적전문 쇼핑몰로 눈을 돌렸더니 쿠폰이벤트가 한창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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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구입한 '아발론 연대기' 세트. 이것만 예스24에서 구입했습니다. 모닝365보다 가격은 비쌌는데 '1만원 할인쿠폰'을 증정하고 있어서 약간 저렴하더군요. 예전부터 읽고 싶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미루고 있었는데 큰 마음 먹고 주문했지요. 케이스나 책 표지나 너무나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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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구입한 '퍼언 연대기' 세트. 비치 타월과 가방 증정 이벤트 중이었습니다. 모닝365에서는 '4천원 할인 쿠폰'도 증정하길레 샀습니다. 약간의 SF가 가미된 판타지 소설이라는데 제가 생각하고 있던 판타지 세계(?)와 비슷한 점이 있는 듯하여 흥미가 가더군요. 시리즈로 상당히 많은 책들이 나왔는데 한국어로 번역되는 책은 이번 삼부작이 처음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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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룬의 아이들' 1부(총 7권)과 2부 데모닉(총 8권)을 전권 구입했습니다. 다행히 각 권마다 '1천원 할인 쿠폰'이 딸려있더군요. 이 것도 소문으로만 듣던 판타지 소설인데 완결이 되지 않아 구입하지 않고 있었는데 어느새 완결이 되었더군요. 그런데 3부도 나올 예정인가 봅니다.

추가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피용'도 주문했습니다. 베르나르의 소설은 점점 깊이가 얕아져 큰 기대는 안하지만, 우주여행의 이야기라니 조금 끌리더군요.

이제 밤 공기가 제법 선선하네요. 좀 한가한 9월에는 이 책들과 함께 보내야겠습니다. 모닝365에서는 8월에 이어 9월에도 5천원 이상 도서에 대한 '1천원 할인 쿠폰' 이벤트가 계속 진행 중이네요.
2007/09/01 20:33 2007/09/01 20:33
슈리

아발론연대기 어떤 책인가요? 도서관에서 항상 지나가며 보는책인데 책 참 이쁘게 생겼네요 ㅎ

love

아더왕과 원탁의 기사들 그리고 성배에 관한 각종 이야기들을 총집합해서 고증을 거쳐 써낸 책이랍니다.
우리가 막연히 알고 있는 아더왕과 원탁의 기사들보다 좀 더 현실적이라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