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에게는 '이블데드' 시리즈보다는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더 유명한 '샘 레이미' 감독의 신작 '드래그 미 투 헬(Drag Me to Hell)'.

조조할인에, 예스24 할인권을 이용해서 매우 저렴하게 보았습니다. 한국의 대중에게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성공으로 유명해졌지만, 어느 정도 영화를 즐겨보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샘 레이미'라는 이름은 액션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감독이 아닌, B급 호러 영화의 명작 '이블데드' 시리즈의 감독으로 잘 알려있습니다. 그런 그 감독이 다시 B급 공포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영화사 로고부터, 영화 타이틀까지 'B급의 향기'로 시작합니다. 정말 어떻게 보면, 하찮은 계기로 저주를 받게되는 여주인공의 고군분투는 적절한 특수효과로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마지막 반전은 예측하기 너무나 쉬웠기에, 아마도 B급 영화이기에 그랬겠지만, 엔딩은 조금 아쉽기만 합니다. 하지만 화면을 적절히 이용한, 깜짝 놀라게 만드는 장면들과 은근히 시원한 여주인공의 액션 장면은 '재미'로서의 본래 역할을 충실히 합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본다면 충분히 재밌게 즐길 영화 '드래그 미 투 헬', 별점은 4개입니다.

*오프닝과 엔딩 크레딧을 보니 '샘 레이미(Sam Raimi)'와 성이 같은 이름들이 보이더군요. 시나리오를 같이 쓴 '이반 레이미(Ivan Raimi)'는 아무래도 형제같고, 영화 속에 등장한 두 사람은 부모님이라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