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으로 가득 차

멈춰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그것이 무슨 인생이랴

…….

한낮에도 밤하늘처럼 별들로 가득 찬

시냇물을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눈에서 시작된 미소가

입가로 번질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면

가련한 인생이 아니랴 근심으로 가득 차

멈춰서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지금 읽고 있는 '공지영'의 '빗방울처럼 나느 혼자였다'에 인용된 시.

시를 읽지 않은지 오래되었는데, 이 책에서 멋진 시들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