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6일 드디어...'오멘'을 보아야겠지만 부천 CGV에서는 오멘을 하지 않네요. 아마도 '2006년 상반기 마지막 기대작'이 될 '짝패'를 보았는데 '비열한 거리' 예고편을 보니 그것도 기대되더군요. '조인성'이 나와서 기대되는 건 아니고, '말죽거리잔혹사'를 감독한 '유하' 감독의 작품이라서요.

'짝패', 액션은 확실히 볼 만 합니다. 아마도 제가 지금까지 본 한국 영화에서 이렇게 끊임없이 이어지는 격투장면을 담고 있는 영화는 짝패가 처음이네요. 두 주인공 '류승완'과 '정두홍' 촬영하느라 상당히 힘들었을 듯합니다.

'액션 느와르'답게 단골 소재라고 할 만한 '사나이들의 우정'과 '배신'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예고편을 보고 이 영화의 시작 10분 정도 본다면 줄거리는 대부분 눈치챌 수 있을 듯...

뭐, 특별히 나쁘고 특별히 좋다고 할 만한 점도 보이지 않는 그냥 액션을 신나게 즐기면 되는 영화였습니다. 개발특구로 지정되어 타지역 깡패들에 의해 접수되는 영화 속 '온성'의 모습을 보면서 왠지 '한미 FTA 협상'에 들어간 우리나라의 모습이 떠오를까요? 온성에 군침을 흘리는 서울 악당들처럼, 한국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미국의 부도덕한 기업들이 떠오르는 건 저 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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