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의미도 없다고 했어요.
그대가 모든 의미이니
모두 드리면 내겐
아무 의미도 남아있지 않을테니.

제 이름마저도 드려서
이제 제겐 이름이 없어요.
그댄 그 모든 걸 잊으셔서
이름 없는 저를 이제 부를 수 없겠죠.

가장 간절히 원하는 것들은
결코 가질 수 없다하는데.
제가 너무 간절히 원했나요.
아니면 제 간절함은 거짓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