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상상 하나.
지금은 디지털 시대.
네트워크로 세상이 연결되면서, 기존에 컴퓨터 OS정도만 '시간 서버'와 연동되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스마트 기기들까지 확장되었다.
바야흐로 시침과 분침이 돌아가는 아날로그 시계 속 '아날로그 시간'이 아닌 '스마트 시간' 속에 살고 있다고 할 있겠다.
만약 그 시간 서버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면 어떨까?
그 서버의 조절자가 어느 기업의 사장이나 경영자라면?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업무 시간에는 시간 서버를 슬쩍 느리게 만들어서 실제 시간보다 한 시간 더 일하게 만들고,
저녁 6시 퇴근 후부터 오전 9시 출근 전까지 나머지 시간에는 시간 서버를 슬쩍 빠르게 만들어서,
업무 시간에 빼먹은 한 시간을 보충한다면 어떨까?
스마트 기기에 익숙해진 우리가 그 변화를 눈치챌 수 있을까?
지구는 둥그니까 각자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기에 현실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기는 하지만.
평소 잘 맞던 아날로그 시계가 자꾸 시간이 틀린다면,
의심해볼 만도 하지 않을까?
2014/10/20 13:49
2014/10/20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