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향한 내 마음은
한낱 바람따라 흔들리는 잡초일지도 모른다.
파도에 휩쓸려버린 모래성일지 모른다.
깨고나면 흩어져버린 사소한 꿈일지 모른다.
그렇게 그대 향한 내 마음 변해갈 것이다.


봄이면 꽃이 피고 꽃이 지고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고,
다시 봄이 오면 다시 꽃이 피겠지만
작년의 꽃이 아니 듯
내 마음은 또 다른 그대를 향해 피어날 것이다.


그렇지만
꽃이 지고 꽃잎은 다시 거름이 되듯
그렇게 그대는
내안에 녹아들게 될지도 모른다.


그대를 기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