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도 04-05 시즌이 1/3정도 지났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성적(8위)은 정말 좌절할 수준이네요.

잘 나가고있는 아스날과 첼스키의 첼시가 부럽기만 합니다. 아스날이야 많은 멤버의 변화없이 기존의 프렌치라인과 기타 주전들이 다 잘해주고 있으니 그렇다고 치고, 첼시의 그 돈 공세는 정말 부럽기만하네요.

특히 로벤, 이 친구는 맨유에서도 라이언 긱스의 후계자로 눈독들이고 있던 녀석인데 첼시로 가버리더니 아주 요즘 훨훨 날아다니는 군요. 4-1로 승리한 어제 경기까지 4경기 연속 골이라나요. PSV 아인트호벤 경기를 보면서도 '저 녀석 맨유가 데려와 긱스 후계자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정말 긱스 후계자가 되어가고 있네요. 1~2년 후면 긱스의 노쇠와 함께 긱스를 뛰어넘을 듯..아니 이미 뛰어넘었을지도..

맨유, 정말 답답합니다. 호나우딩요를 바르셀로나에 빼았긴 것도 참 속이 탔었는데 말이죠... 딩요의 활약으로 바르셀로나는 훨훨 날고 있지 않습니까. 딩요가 바르셀로나에 있는한 한 10년 가까이 바르셀로나의 전성기가 계속되지 않을런지요. 이번에 놓친 로벤도 그 만큼 배가 아프네요.

루니 웨인도 좋은 선수지만 이미 루드 반 니스텔루이, 앨런 스미스, 루이스 사하, 벨리옹 등등 공격자원이 충분한 상황에서 그 거금을 루니에 그곳에 투자했는지...그 돈으로 로벤을 데려왔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무튼...그래도 끝까지 믿어보아야지요.

99-00시즌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포함한 트레블...모든 맨유의 팬이 그러하듯, 저도 그 영광을 다시 한번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