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요즘 100원 마케팅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소주가 100원인 곳도 있고 안주가 100원인 곳도 있고...

인터뷰보니 그런 이벤트로 100원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내가 살면서 100원 짜리가 소중하게 느껴진 적은 바로 '지하철 역의 화장실 앞'에서가 아닌가 한다.

주머니에도 변기 옆에도 휴지는 없고, 주머니 돈이라고는 꼬깃꼬깃한 지폐들, 아니면 50원 500원짜리...

더구나 잔돈으로 바꿀 근처 가판대도 모두 닫혀있을 때...

뒤가 급할 때의 그 낭패감이란...

주머니의 천원 짜리 몇장보다 단돈 100원짜리 2개가 더 간절하게 느껴질 때,

바로 그 순간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