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10대의 우상', '애증의 관계에 얽힌'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 'No Doubt', 'Alanis'와 함께 제가 Pop 음악 듣기 시작하면서 가장 좋아했던 두 뮤지션 중 하나입니다.
1995년 두번째 앨범 'Tragic Kingdom'으로 미국 내에서만 10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지만, 오랜 기다림 속에 발매된 2000년 세번째 앨범 'Return of Saturn'은 평가나 판매 모두에서 최악이라고 할 만했습니다. 그리고 다음해인 2001년 회심(?)의 일격 'Rock Steady'를 발표했습니다. 'Tragic Kingdom'만한 앨범은 될 수 없었지만(물론 앞으로도 힘들겠지만) No Doubt의 건재함을 다시 증명했고, 밴드의 Front Woman 'Gwen Stefani'는 요즘도 각종 패션잡지의 커버를 장식하며 미국 10~20대의 패션 아이콘으로 잘 나가고 있지요. 또 최근에는 솔로 앨범을 발표하기도 하였구요.

설명이 길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곡은 Rock Steady 앨범 수록곡 'Don't Let Me Down'입니다. 제가 기운이 없거나 우울할 때 자주 듣고 싶어지는 곡이죠.

Laughing so hard I've got tears in my eyes
walk in the park under saphire skies
oh I can't believe that you're still around
almost forgot how you let me down

crying so deep that I might die
your mistake I keep in the back of my mind
so hard to let go but I'm coming 'round
the scars are still fragile, don't let me down

so don't blow it, no not a little bit
'cause now you're all mine
don't you forget it

don't blow it, even a little bit
'cause now you're all mine
don't you forget it
don't let me down

...


흥겨운 멜로디와 후렴구에 진솔한 가사가 이 노래의 매력이라고 생각되네요.

삶의 중요한 시간들, 아픔도 슬픔도 결국 '망각'의 늪 속에서 조금씩 사라져 가겠지만, 아주 조그만 앙금은 망각 속에서 완전히 녹아 사라지지 않고 침전되어 있다가, 어느 순간 떠올라 기억을 괴롭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