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동네 슈퍼에 가려고

가벼운 차림으로 현관문을 열었어.

그때 내 얼굴로 밀려들어오는 그 향이란!!

내가 말하는 건 꽃 향기나 향수의 향이 아니야.

있잖아, 공기의 향...해질녘 약간 건조한 봄 공기의 향..

그 그리운 향이 내 가슴의 억만장을무너뜨리는 듯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