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도록 보고 싶은 그녀

한 3~4주 전부터 '친절한 금자씨'가 무척이나 다시 보고 싶었습니다.

'올드보이'도 대단한 영화였지만, 저는 '친절한 금자씨'를 박찬욱 감독의 최고의 영화로 꼽고 싶네요. 특히 마지막에 금자씨가 케잌에 얼굴을 묻는 장면은 정말 최고로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복수는 했지만 결국 속죄받을 수 없다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허무함에 완전히 매료되었다고 할까요?

그런데 바로 내일 '친절한 금자씨'의 DVD가 발매되네요. 감독판이나 확장판같은 special edition이 아닌 일반판이라고 생각되지만 주문해버리고 말았습니다. 특별판이 나오면 또 살테지만 그 때까지 기다릴 수 가 없겠더라구요. 2 disc로 하나는 극장 버전이고 다른 하나는 일부 상영관에서 했더 점점 색이 빠지는 흑백 버전이라는군요.

24일 낮에는 방에서 뒹굴면서 금자씨나 다시 만나야겠습니다.
2005/12/19 14:43 2005/12/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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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d에 3000곡이 넘게 들어있지만, 그래도 들을 노래가 없다고 느낄 때가 자주 있네요. 오늘의 추출은 상당히 풍성합니다. 앞으로 자주 들을 노래들이 상당히 많아요.

첫번째 'I Love J.H'의 single 'No Job'. 좋습니다 좋아요! Live 때와는 다른 Album 만의 느낌도 있구요. 하지만 Live에서 느낄 수 있는 상기된 그리고 rough한 느낌이 줄어들어 아쉽습니다. 하지만 역시 좋습니다.

두번째 '페퍼톤스(Peppertones)'의 기대의 첫 앨범 'Colorful Express'. 사실 EP 'A Preview'의 그 Sensation만큼은 되지 않지만 기대를 98% 만족시켜주는 앨범입니다. 제가 홍대 클럽에서 본 밴드 중 가요계로 진출해도 성공할 가능성, 즉 'Potential'이 최고인 밴드였던 만큼, 한국 음악 미디어 최고의 기업 'CJ뮤직'을 통해 발매된 이번 앨범 엄청난 성공(?)을 기대해 보아도 될 듯합니다. CJ뮤직을 음악 미디어 최고의 기업이라고 한 이유는 바로, 'M.net'과 'KMtv'를 소유한 'CJ미디어'때문입니다.

세번째 'Linkin Park'의 side project라고 홍보하는 'Fort Minor'의 'Rising Tied'. 아, 이건 홍보에 '낚였다'고 할 수 밖에 없네요. Fort Minor에서 Linkin Park를 기대하진 마세요.

마지막 입수한 지는 한참 되었지만 어제 처음 개봉한 'UMC'의 'XSLP'. Hip-Hop/Rap에 큰 관심이 있지도 않고 많이 듣지도 않지만, 제가 들어본 한국 앨범 중에서는 Dynamic Duo의 앨범 다음으로 좋네요.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Rap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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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7 13:47 2005/12/17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