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4주 전부터 '친절한 금자씨'가 무척이나 다시 보고 싶었습니다.

'올드보이'도 대단한 영화였지만, 저는 '친절한 금자씨'를 박찬욱 감독의 최고의 영화로 꼽고 싶네요. 특히 마지막에 금자씨가 케잌에 얼굴을 묻는 장면은 정말 최고로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복수는 했지만 결국 속죄받을 수 없다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허무함에 완전히 매료되었다고 할까요?

그런데 바로 내일 '친절한 금자씨'의 DVD가 발매되네요. 감독판이나 확장판같은 special edition이 아닌 일반판이라고 생각되지만 주문해버리고 말았습니다. 특별판이 나오면 또 살테지만 그 때까지 기다릴 수 가 없겠더라구요. 2 disc로 하나는 극장 버전이고 다른 하나는 일부 상영관에서 했더 점점 색이 빠지는 흑백 버전이라는군요.

24일 낮에는 방에서 뒹굴면서 금자씨나 다시 만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