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in 2월 13일 SSamzie Space Baram

특이한 이름의 밴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멤버 2명으로 되어있어 앞에 '소규모'가 붙었나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왼쪽의 퍼커션을 연주하시는 분은 새롭게 편곡된 곡들을 위해 세션으로 참여하신 분이랍니다. 6~7곡 정도를 들려주었습니다. 그 중 앨범과 다르게 편곡된 곡이 4~5곡 정도로 기억합니다. 노래가 조용하고 참 좋더군요. 여성 보컬의 조용함과 차분함은 '푸른새벽'의 노래들보다도 더 합니다. 잠자리에서 듣기에도 정말 좋겠네요.

앨범이 올해 1월에 발매되었더군요. 결국 주문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사진은 몇장 없어요. 워낙 움직임이 없는 밴드라 많이 찍지 않게 되더라구요.

2005/02/14 23:49 2005/02/14 23:49

봄이 찾아오려나봐

피트니스 클럽에서 운동을 마치고 샤워장에서 샤워기의 물줄기를 맞고있다가 문뜩 아래를 바라보았다. 몸을 타고 흐르는 물들과 함께 붉은 물줄기가 같이 흐르고 있었다. 이런, 코피였다.

나에게 코피는 봄 쯤이면 어김없이 찾아온다. 따뜻하지만 건조한 봄의 공기, 내 코에게는 쥐약이나 다름없다. 심할 때는 하루가 멀다고하 코피가 나고, 하루에 수차례 나는 때도 있었다.

중, 고교 시절 혹은 종로학원을 다닐 때, 수업 중이나 자율학습 중에 코피가 나가서 열심히 공부한 것으로 오해받은 기억이있다. 그 때도 다 봄이었다. 대학교 들어와서는 방에 있을 때마다 가습기를 이용해서 그나마 덜 했다.

정말 오랜만에 코피가 났다. 봄은 또 그렇게 찾아오려나보다,
2005/02/14 23:28 2005/02/14 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