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 '데스노트'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데스노트'

어둠의 경로를 통해 54회까지 보고 말았습니다. 그림도 좋고 내용전개나 아이디어도 뛰어나군요. 처음 데스노트를 얻은 주인공 라이토의 행동을 보았을때 '이런 미친X, 세상을 구하고 영웅이 되겠다고?' 이 생각부터 들더군요. '데스노트'라는 설정도 특이하지만 그것을 줏은 주인공의 광기의 이상과 치밀한 행동은 장난이 아니군요.

더 특이한 것은 라이토를 잡으려하는 'L'입니다. 고등학생 정도의 나이에 세계 모든 경찰을 통수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이 있는 녀석이지요.

라이토와 L, 둘 다 외치고 있는 것이 '정의'입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정의'라고 밑는 지독한 이상주의자에 천재이지요. 하지만 현실에서 두 사람 모두 정의라고 할 수 없습니다.. 어찌보면 이 들이 외치는 정의가 미국 대통령 '부시'가 외치는 정의와 별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부시'의 정의는 돈에 발을 담그고 있는 정의라는 점이 다르긴 하지만요.

극히 황당한 설정과 청운만리의 꿈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하여 좀 거북하지만 상당히 재밌습니다. 하지만 결국 '악'으로 치닫는 내용이 될 듯하네요.
2005/01/24 18:28 2005/01/24 18:28

Prodigy - The Fat of the Land




1997년 Techno씬에서 '불후의 명작'으로 기억될 만한 앨범이 영국에서 발매됩니다. 바로 Prodigy 최고의 앨범 'The Fat of the Land'입니다.

흔히 가벼운, 춤추기 위한 Techno가 아닌, 왠만한 Rock/Metal 밴드의 음악보다 무거운 사운드로 중무장한 트랙들도 귀를 현혹하며 Prodigy를 최고의 Techno 밴드로 만들어 주었죠. 1997년에 발매되었지만 1999년에 'the Matrix',2000년에 'Gone in 60 seconds'등 여러 action/thriller 영화에 삽입되었습니다. 이는 이 앨범의 수록곡들이 시간이 지나도 전혀 시대에 뒤지지 않다고 반증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들어도 그렇구요.

2004년, 7년만에 발매된 신작은 다른 멤버들이 거의 배제된, 리더 'Liam Howlett'만의 앨범이 되어버려 아쉽습니다. 'Maxim'과 'Keith Flint'의 목소리는 거의 들을 수 없고, 앨범 The Fat of the Land에서 들려주었던 혁신적이고 중독성 강한 사운드는 찾아볼 수 없더군요.

Prodigy의 앨범을 듣고 있으면 몸속에 adrenaline이 증폭되는 느낌이 듭니다. 뭔가 파괴하고 싶은 욕구가 솟구친다고 할까요?

'Breathe', 말이 필요없는, 이 앨범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라고 할 수 있는 곡입니다.
'Fuel My Fire', 제목 그대로 내면의 불꽃을 타오르게 하는 곡입니다. 미치도록 달리고 싶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2005/01/23 21:11 2005/01/23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