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다

흔히 사랑과 결혼은 다르다고 합니다. 저는 '한 사람를 좋아한다는 것'과 '그 사람과 사귄다는 것'이 다르다고 하고 싶네요.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에 맴돌지만, 제 짧은 문장력으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네요.

좋아하는 이성이 있었습니다. 아니, 언제나 좋아하는 이성이 있다고 해야할까요. 지금도 그렇구요. 그 사람을 좋아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그 사람의 모습은 지금 저에게 보이는 모습입니다. 막상 그 사람과 더 가까워지게 된다면, 제가 갖고 있었던 환상들이 깨질 것이고, 그것을 참아낼 수 없을 거라고 해야겠네요. 어찌보면 상당히 이기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어요.

'아름다운 장미를 꺾으려다 가시에 찔리기 보다는 그냥 좀 떨어져 구경하겠다.'

이런 심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냥 제 나름대로의 환상(?)을 갖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또 혼자 좋아하던 사람도 어느 순간엔 마음에서 빠져나가고, 그 자리에 또 다른 사람이 있기도 합니다. 갈피를 잡을 수 없네요.

이건 제가 생각해도 정신 못차리고 있는 겁니다. 뼈 빠지게 외로워 보아야 정신 좀 차릴려나요?
2005/01/22 20:24 2005/01/22 20:24

Newage Radio vol.7 무간도2

지난 '무간도' OST에 이어 이번에는 '무간도2'의 OST입니다. 무간도2의 OST는 무간도 OST보다 수록곡이 많아 17곡, 총 48분 정도 됩니다.

영화는 국내에서 늦은 개봉 때문에 관객 동원은 좋지 않았지만 1편과는 다르게 홍콩 폭력조직 내의 갈등을 그려낸, 상당히 잘 만들어진 갱스터 무비였습니다. 무간도의 두 주인공의 과거에 대해서도 알 수 있구요. OST의 첫 곡과 마지막 곡의 제목이 '1991'과 '1997'입니다. 이 두 제목으로 영화의 시간적 배경을 알 수 있지요. 1991년에서 1997년까지 홍콩 반환 이전의 홍콩인들의 불안한 심리를 그려낸 영화라고도 하더군요.

역시나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무리없이 감상하실 수 있을 듯하네요.

Newage Radio 듣기(클릭^^)

01.1991
02.무간Ⅱ
03.아상주호인
04.태두
05.애
06.4 살
07.Cry
08.순
09.출격
10.아인죄
11.형제
12.전주
13.교수일
14.Forgive & forget
15.Additonal
16.Balck Hawk
17.1997
2005/01/22 02:28 2005/01/22 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