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지몽

장자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느 하루는 장자가 낮잠을 잤는데

꿈 속에서 나비가 되어 자유롭게 날아 다녔다고 한다...

그런데 그 꿈이 하도 실감나서

장자는 지금 자신의 나비가 되는 꿈을 꾼 것인지

아니면 그 나비가 사람이 되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분간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지금 나도 혹시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게 꿈이라면 이 꿈은 언제쯤 깰까?

이 꿈을 깨고 나면 새로운 꿈 속에서 또 다른 삶을 살아가는 환생을 경험하는 것은 아닐까?..
2003/04/12 23:08 2003/04/12 23:08

가장 슬픈 말

아마 가장 슬픈 말은

이별의 순간에

"우리가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 말이 아닐까??

원망하고 미워하는 것보다

둘만의 추억을 부정하고 시간을 되돌리려는 말...

차마 하지 못할 그 아픈 말...

그 말이 가장 슬프다...
2003/04/08 23:07 2003/04/08 23:07

그림자

햇볕이 밝을 수록

그림자는 더욱 짙듯이

언제나 밝은 사람일 수록

그만큼 더욱 깊은 슬픔을 갖고 산다고 한다...
2003/04/06 23:07 2003/04/06 23:07

인연이란

인연이란

한 이파리 위에 떨어진 두 빗방울 같은 것은 아닐까?

언제 미끄러질 지도 모르고 아슬아승하게 올라서있는 빗방울들

미끄러지고 나면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기약없는 약속이 될 지도 모르지만

강을 따라흘러 바다로, 바다에서 다시 하늘로 그렇게 돌다가

그 두 방울이 다시 한 이파리 위에서 만날 날

그 날이 찾아오는 것..

그것이 인연이 아닐까?
2003/04/02 23:05 2003/04/02 2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