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면

내가 없으면 이 세상도 없는 거야...

네가 없어도 이 세상은 없는 거야...


각자의 세상의 없어지는 거지...

우리 하나 하나가 죽을 때마다...


내가 있기 때문에 세상이 있는 거고...

네가 있기 때문에 세상이 있는 것이지...


내일 나의 세상이 없어진다 해도...

내일 내가 죽는 다 해도 그건 두렵지 않아...


다만 나를 기억할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것이 미안하고 아프고 슬플 뿐...
2004/07/26 23:42 2004/07/26 23:42

Solaris

나의 존재가 누군가의 기억 속의 일부일 뿐이라면..?

어느 날인가 난 죽었고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만 살고 있는 것이라면..?

혹시 이 세상이 모두 내 기억 혹은 상상 속의 것이라면?

어느 순간 지구는 없어졌고 끝없고 황량한 우주 속에 홀로 살아남아 냉동캡슐 속에 잠들어 있을 지도 모르는 나의 꿈 속의 일부일 뿐이라면?



Solaris...

자신의 존재에 대해, 그리고 세상의 존재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영화...

난 기억 속에 살고 있는 것일 지는 아닐런지...

이 세상은 내 기억 속에서만 살아있는 것은 아닐런지...
2004/07/26 23:41 2004/07/26 23:41